[미디어펜=석명 기자] KIA 타이거즈가 후반기 첫 3연전을 모두 이기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상승세를 탄 KIA가 4위를 탈환할 기회 앞에 섰다.

KIA는 지난 주말 원정경기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후반기 첫 3연전을 스윕했다. 22일 첫 경기에서 5-2로 이겼고, 그 다음날은 9-3 승리를 거뒀다. 3연전 마지막 24일 경기에서는 장단 26안타를 터뜨린 타선 폭발로 23-0이라는 엄청난 대승을 거뒀다. 23점 차 승리는 역대 KBO리그 최다 점수 차 신기록이었고, 23득점은 해태 시절 포함해 타이거즈 구단의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이었다.

3연승에다 기록적인 23-0 승리까지 했으니 KIA의 팀 분위기는 좋을 수밖에 없다.

   
▲ 사진=KIA 타이거즈 SNS


5위 KIA는 45승 1무 40패로 4위 KT 위즈(46승 2무 39패)에 1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26일부터 NC 다이노스와 홈 3연전을 갖는 KIA가 연승 분위기를 이어간다면 4위 자리를 탈환할 가능성도 있다.

NC는 현재 9위로 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최근 10경기 전적에서 KIA가 7승 3패인 반면 NC는 3승 7패로 부진했다. 시즌 상대전적에서도 KIA가 NC에 5승 3패로 앞서 있다.  

KIA는 롯데와 3연전에서 선발투수가 3연속 승리(파노니 양현종 이의리)를 챙기고 총 5실점밖에 안할 정도로 투수진이 안정돼 있다. 타자들의 타격감도 한껏 달아올랐다. NC를 상대로 충분히 위닝시리즈 이상의 성적을 기대할 수 있다.

KT는 주중 3연전으로 2위 키움 히어로즈를 만난다. KT가 최근 10경기에서 8승2패로 호성적을 내며 좋은 팀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긴 하지만 줄곧 선두권을 지키는 키움을 상대로 만만찮은 승부가 예상된다.

만약 이번 3연전에서 KIA가 KT와 순위 역전을 하면 지난 3일 KT에 밀려 내줬던 4위 자리를 되찾게 된다.

기선제압이 걸린 25일 KIA와 NC의 첫판 선발투수로는 임기영(KIA)과 신민혁(NC)이 등판해 맞대결한다. 올 시즌 임기영은 2승 6패 평균자책점 4.10, 신민혁은 2승 5패 평균자책점 4.40으로 성적이 엇비슷하다. 타선이 얼마나 지원사격을 해주느냐에 따라 승부가 갈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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