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정후(키움 히어로즈)가 '바람의 아들' 이종범, '국민타자' 이승엽의 대기록을 곧 갈아치운다. 최소경기-최연소 1000안타 달성이 눈앞이다. 

25일 현재 이정후는 개인 통산 744경기에 출전해 995안타를 기록 중이다. 몇 경기 내로 이정후는 1000안타 고지에 올라설 전망이다.

만약 이정후가 1000안타를 달성하면 아버지인 이종범이 갖고 있는 최소경기(779경기) 1000안타 기록을 30경기 가량 단축하게 된다.

   
▲ 사진=키움 히어로즈


또한 1998년 8월 20일 생인 이정후는 23세 11개월 5일의 나이여서 최연소 1000안타 신기록을 예약했다. KBO 리그 역대 최연소 1000안타의 주인공은 이승엽으로 25세 8개월 9일의 나이에 기록을 세웠다. 이정후는 이승엽의 기록을 약 21개월 대폭 앞당기게 된다.

2017년 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넥센 히어로즈(키움 전신)에 입단한 이정후는 데뷔 첫 해 4월 4일 사직 롯데전에서 프로 첫 안타를 때렸다. 신인 시절부터 센세이셔널한 활약으로 179안타를 기록, KBO 리그 역대 고졸 신인 최다 안타 신기록을 작성하며 스타 탄생을 알렸다.

이후 매 시즌 빠짐없이 세 자릿수 안타 이상을 때려 올해까지 6시즌 연속 100안타를 달성했다. 갈수록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며 각종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이정후는 이번 시즌에도 어김없이 MVP급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이정후가 곧 달성할 1000안타 관련 신기록들이 KBO의 최정상 레전드 이정후, 이승엽을 넘어서는 것이어서 의미가 더욱 각별하다.

KBO는 이정후가 1000안타를 달성할 경우 표창규정에 의거해 기념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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