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LG 트윈스가 홈런 4방과 플럿코의 역투를 앞세워 SSG 랜더스의 연승 질주에 제동을 걸었다.   

LG는 2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원정 3연전 첫 날 경기에서 9-0으로 완승을 거뒀다. 오지환이 연타석 홈런을 쏘아올리고 채은성과 이재원도 홈런을 터뜨려 LG의 승리를 이끌었다. 선발 플럿코는 7이닝 무실점으로 SSG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다.

이 경기 승리로 3위 LG는 8연승을 달려온 선두 SSG의 9연승을 저지했으며, 양 팀간 승차를 5.5게임으로 좁혔다.

   
▲ 오지환이 홈런을 치고 가르시아의 환영을 받으며 홈인하고 있다. /사진=LG 트윈스 홈페이지


LG는 1회초 공격부터 홈런이 터져나오며 기선 제압을 했다. 2사 1루에서 채은성이 SSG 선발 오원석으로부터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선제 투런 홈런(시즌 10호)을 뽑아냈다. 

2회초에는 오지환의 솔로포(시즌 15호)에 이어 박해민의 1타점 적시타, 김현수의 담장 직격 2타점 2루타가 줄줄이 나와 4점을 몰아냈다. 오지환은 3회초 연타석으로 투런포(16호)까지 작렬시켰다. 3회초가 끝났을 때 이미 8-0으로 점수 차가 벌어져 사실상 승부는 끝났다.

LG의 홈런 잔치는 6회초 이재원의 쐐기 솔로포(시즌 10호)로 마무리됐다.

SSG는 LG 마운드에 철저해 눌렸다. 4회 최지훈이 때린 좌중간 2루타가 이날 경기 유일한 안타일 정도로 극심한 타격 부진이었다.

SSG 타선을 무력화시킨 것이 플럿코의 역투였다. 플럿코는 7이닝 동안 1안타 2볼넷만 내주고 삼진 7개를 곁들여 무실점으로 SSG 타선을 봉쇄했다. 승리투수가 된 플럿코는 시즌 10승을 달성했다. 이어 등판한 최성훈과 김진성도 각각 1이닝씩을 완벽하게 막아냈다.

이날 양 팀은 나란히 새로운 외국인타자를 선보였다. LG 가르시아는 4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으로 무난한 신고식을 했고, SSG 라가레스는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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