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석달 만에 10만명 넘어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짐에 따라 27일 신규 확진자 수가 10만명을 넘었다. 이는 지난 4월 20일(11만 1291명)이후 98일만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날(9만 9327명)보다 958명 증가한 10만 285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1주일 전인 지난 20일(7만 6379명)보다 1.31배, 2주일 전인 13일(4만 248명)보다 2.49배 늘어났다.

전주 대비 2배 안팎으로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은 다소 둔화세를 나타냈으나 4주 전인 6월 29일(1만 454명)과 비교하면 9.59배에 달해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음이 확인됐다.

   
▲ 코로나19 국내 신규 확진자가 7월 27일 석달 만에 10만명을 넘어섰다. /사진=미디어펜


이날 신규 확진자 중 해외유입 사례는 532명으로, 지난해 1월 20일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발생한 이래로 가장 많은 숫자를 기록했다. 이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입국자 수가 크게 늘고 해외여행 후 감염돼 돌아오는 사례가 많아진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해외유입 사례를 제외한 국내 지역 감염 사례는 9만 9753명이며, 지역별 확진자 수(해외유입 포함)는 △경기 2만 7214명 △서울 2만 83명 △경남 5480명 △인천 5314명 △부산 5289명 △경북 4968명 △충남 4189명 △대구 3879명 △전북 3371명 △강원 3303명 △충북 3242명 △광주 2890명 △대전 2845명 △울산 2674명 △전남 2637명 △제주 2054명 △세종 832명 △검역 21명이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함에 따라 위중증 환자 수도 대폭 늘었다. 이날 위중증 환자 수는 전날(166명)보다 9명 늘어난 177명으로 지난 6월 1일(188명) 이후 56일 만에 최다치를 기록했다. 

사망자는 직전일보다 8명 많은 25명이다. 사망자 중 80세 이상이 14명(56.0%), 70대 4명, 60대 5명, 50대 1명, 20대 1명이었다. 누적 사망자는 2만 4932명, 코로나19 누적 치명률은 0.13%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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