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물질 관련 시험 등 조사 실시 후, 필요한 안전조치 검토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국가기술표준원은 최근 스타벅스에서 증정품으로 제공한 여행용 가방(서머캐리백)에서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소비자 불안이 커짐에 따라, 사실 관계 확인 및 원인 파악을 위한 제품 사고조사에 착수했다고 28일 밝혔다. 

   
▲ 소비자들이 직접 스타벅스 서머 캐리백에서 폼알데하이드를 직접 측정했다며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올린 사진./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국표원은 사업자 대상 자료제출 요청, 유해물질 관련 제품 시험 실시 등 제품 사고조사를 실시한 후, 조사결과에 따라 제품안전 자문위원회 등 전문가 검토를 거쳐 필요한 안전조치를 실시할 예정이다.

국표원 관계자는 “조사 과정에서 불법 등 제품 결함이 확인되는 경우 즉시 제품 리콜 및 소비자 안전사용 안내(한국소비자원 협력) 등의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번 발암물질 논란은 지난 21일 한 소비자가 직접 스타벅스 서머캐리백에서 폼알데하이드(HCHO·포름알데히드) 수치를 측정한 결과를 보여주는 게시글을 올리면서 촉발됐다. 

폼알데하이드는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가 지정한 1군 발암물질로 분류된다.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호흡기 질병을 유발하고 코에 암을 일으킬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앞서 스타벅스 측은 공지를 통해 “서머캐리백 같은 가방은 의류나 침구류와 달리 직접 착용하지 않는 기타 제품류로 분류돼 폼알데하이드 관련 안전기준 준수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논란이 커지자 8월31일까지 서머캐리백을 음료 무료 쿠폰 3장으로 교환해 주겠다고 재공지하면서 소비자들의 공분은 더 커졌다. 

   
▲ 발암물질인 폼알데하이드가 다량 검출됐다는 논란의 대상이 된 스타벅스 2022 서머 캐리백./사진=스타벅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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