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번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첫 패배를 당했다.

맨유는 30일(이하 현지시간) 노르웨이 오슬로의 올레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친선경기에서 0-1로 졌다. 앞선 4차례 친선경기에서 무패(3승1무)를 기록했던 맨유의 첫 패배였다.

맨유는 이날 팀 훈련 합류가 늦어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제외하면 거의 정예 멤버들을 내세웠다. 안토니 마샬, 마커스 래시포드, 브루노 페르난데스, 다비드 데 헤아 등이 선발 출전했다. 아틀레티코 역시 베스트 멤버들로 선발진을 꾸렸다.

   
▲ 사진=아틀레티코 마드리드 SNS


두 팀은 친선경기임에도 몸싸움을 마다하지 않고 신경전도 벌이는 등 거칠게 맞붙었다. 경고가 8장이나 나올 정도였다. 전반 종료 직전에는 맨유의 스콧 맥토미니가 아틀레티코의 얀 오블락 골키퍼와 충돌해 양 팀 선수들이 몰려들며 험악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

전반을 0-0으로 마치자 맨유는 후반 이적 신입생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교체 투입하는 등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애썼다. 아틀레티코도 9염이나 선수 교체를 해가며 가진 전력을 고루 활용했다.

후반 41분 아틀레티코의 주앙 펠릭스가 결승골을 터뜨려 승부가 갈렸다. 맨유는 후반 추가시간 프레드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까지 당하며 끝내 한 골도 넣지 못하고 패했다.

한편, 맨유는 31일 홈구장 올드 트래포드에서 라요 바예카노(스페인)에서 프리시즌 마지막 친선경기를 치른다. 이적을 원하며 팀을 이탈했다 뒤늦게 복귀한 호날두는 이번 오슬로 원정에 동행하지 않았으며 바예카노전에 출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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