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민재(26)가 프리시즌 친선경기를 통해 나폴리(이탈리아) 데뷔전을 치렀다. 상대팀은 공교롭게도 이강인의 소속팀 마요르카(스페인)였다. 김민재가 전반, 이강인이 후반 출전하는 바람에 한국인 선수간 맞대결은 이뤄지지 않았다.

나폴리는 1일 새벽(한국시간) 이탈리아 카스텔 디 산그로의 테오필로 파티니 스타디움에서 마요르카와 프리시즌 친선경기를 가져 1-1로 비겼다.

나폴리의 선발 명단에 김민재가 포함됐다. 페네르바체(튀르키예)에서 나폴리로 이적한 지 나흘 만에 김민재가 처음 실전에 나섰다. 마요르카의 선발 명단에서 이강인은 빠졌고 교체 멤버로 대기했다.

   
▲ 김민재(왼쪽)가 이강인의 소속팀 마요르카와 프리시즌 친선경기를 통해 나폴리 데뷔전을 치렀다. /사진=나폴리 공식 SNS


경기 시작 후 7분 만에 나폴리가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프리킥 상황에서 마요르카 수비수의 핸드볼 파울이 나와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오시멘이 강력한 슛으로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전반전에는 더 이상 골이 나오지 않았다. 김민재가 가세한 나폴리 수비진은 전반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후반 들면서 두 팀의 선수 교체가 대거 이뤄졌다. 마요르카의 이강인이 교체 투입됐는데, 나폴리는 김민재를 뺐다. 김민재와 이강인, 한국대표팀 선후배의 맞대결은 불발됐다.

마요르카가 후반 10분 동점골을 터뜨렸다. 무리키의 헤더슛을 나폴리 골키퍼 메레가 막았지만 흘러나온 볼을 라이요가 재차 밀어넣어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강인은 돌파를 시도하거나 예리한 패스를 찔러넣는 등 좋은 움직임을 보였지만 공격포인트로 연결되는 찬스는 만들지 못했다. 두 팀이 활발하게 선수 교체를 해가며 접전을 벌인 가운데 경기는 그대로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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