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외통위서 “中 오해 가능성 사전 해소 위해 외교 노력”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박진 외교부 장관은 1일 미국이 한국, 일본, 대만에 제안해 추진 중인 반도체 공급망 협력대화인 ‘칩4′와 관련해 “미국도 제3위 교역국인 중국시장이 중요하다는 설명도 있었다”고 언급, 특정국가를 배제하지 않는 방향을 강조했다.

박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 현안보고에서 “미국도 한국이 중국과 긴밀한 경제관계가 있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칩4에 대해 “우리 국익 차원에서 종합적인 검토를 진행 중”이라며 “특정국가를 배제하지 않는 방향으로 공급망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 박진 외교부 장관이 21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정책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2.6.21./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이어 “관련 참석 주체들에게 모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중국이 오해할 가능성을 사전에 해소할 수 있는 외교적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중국과도 공급망의 안정적인 관리를 위한 소통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박 장관은 지난 5월 미국 주도로 출범한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에 대해선 “참여국간 협상에서 논의할 의제를 협의 중”이라고 소개했다.

또 그는 “대내적으로는 범부처간 협의 하에 민간전략회의, 공청회 통해 국민의견도 청취한다. 앞으로 진행될 논의 과정에서 IPEF가 우리국민의 안정적 경제활동을 촉진하고 역내 투자 및 시장 진출 위한 교두보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박 장관은 중국을 의식한 듯 “IPEF에 참여하지 않은 나라들과도 긴밀히 소통하며 경제협력관계를 강화하는 등 외교적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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