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더블헤더에 모두 출전해 온탕과 냉탕을 오갔다. 1차전에서 4안타 맹타를 휘두르더니, 2차전에서는 무안타로 침묵했다. 샌디에이고는 대승과 끝내기 승리로 더블헤더를 독식했다.

김하성은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더블헤더 홈경기 2차전에 7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앞서 1차전에서 김하성은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 4안타를 때리며 2타점 2득점 맹활약으로 샌디에이고의 13-5 대승을 이끌었다. 그 기세를 이어가지 못한 채 2차전 무안타로 0.252까지 끌어올렸던 시즌 타율은 0.249로 떨어졌다.

1차전에서 너무 힘을 쏟아부은 탓인지 김하성은 2회말과 4회말 잇따라 3루 땅볼을 쳤고, 7회말 우익수 뜬공, 9회말 삼진으로 물러났다.

   
▲ 더블헤더 2차전 9회말 트렌트 그리샴이 끝내기 홈런을 친 후 동료들의 격한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두 팀은 1회 공방에서 나란히 2점씩 뽑아낸 후 0의 행진을 이어갔다. 2-2로 맞선 상황에서 9회말 샌디에이고 공격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트렌트 그리샴이 극적인 끝내기 솔로홈런을 쏘아올렸다.

3-2로 끝내기 승리를 거둔 샌디에이고는 더블헤더 싹슬이 포함 최근 4연승을 내달렸다. 전날 샌디에이고로 트레이드된 마무리 투수 조시 헤이더는 9회초 등판, 1이닝을 완벽하게 막아내 눈도장을 찍으며 행운의 승리투수까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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