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재영입한 외국인투수 댄 스트레일리가 4일 입국한다. 계약 발표 이틀만에 한국에 오는 스트레일리는 '급한' 롯데의 지원군이 돼 다음주부터 등판할 전망이다.

롯데 구단은 스트레일리가 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고 3일 전했다. 롯데가 글렌 스파크맨을 방출(7월 31일)한 지 4일만이다. 2일 스트레일리와 계약 발표를 한 후로는 불과 이틀만의 입국이다.

롯데는 현재 7위에 머물러 있지만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을 놓지 않고 있다. 부진했던 스파크맨을 내보내고 스트레일리를 재영입한 이유다.

   
▲ 사진=롯데 자이언츠


상황이 급하다 보니 스파크맨 방출, 스트레일리와 계약 및 입국이 일사천리로 진행되고 있다. 스트레일리는 지난 2년간 롯데의 에이스로 활약해 따로 KBO리그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없고, 최근까지 트리플A 경기에 출전했기 때문에 실전 공백도 거의 없다. 한국 도착 후 시차 적응이 되고 투구 감각만 점검하면 곧바로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2020 시즌 롯데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데뷔한 스트레일리는 31경기서 15승 4패 평균자책점 2.50의 빼어난 성적을 냈다. 지난해에는 31경기서 10승 12패 평균자책점 4.07을 기록한 후 롯데의 재계약 제의를 뿌리치고 메이저리그 재도전을 위해 미국으로 돌아갔다.

올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스플릿 계약을 한 스트레일리는 빅리그에 입성하지 못한 채 애리조나 산하 트리플A팀 리노 에이시즈에서만 뛰었다. 15경기(선발 12차례) 등판해 3승 3패 평균자책점 6.35를 기록하고 지난 2일 방출되자마자 롯데와 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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