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칼라오항 등서의 해적사고는 여전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올해 상반기 우리 선박과 국민에 대한 해적피해가 전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해양수산부(이하 해수부)는 4일 ‘2022년 상반기 전 세계 해적 사건 동향 발표’를 통해 “2011년 이후 우리 국민에 대한 해적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며 “이는 청해부대 파병과 해적피해 고위험해역 설정 및 진입 제한 등 정부의 적극적인 해적피해 예방 활동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 해양수산부 정부세종청사./사진=미디어펜

 
또한 이날 발표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도 해적사건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전 세계 해적사건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5% 감소한 58건으로, 인명피해도 절반 이상 감소한 28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우리 청해부대가 활동하고 있는 소말리아‧아덴만 해역에서는 한 건의 해적사고도 발생하지 않았고, 나이지리아와 다국적 연합해군이 집중 관리하고 있는 서아프리카 해역의 해적사고도 45%나 감소했다.

아시아 해역은 소폭(4건) 증가한 반면, 중·남미 해역은 소폭(3건) 감소했는데, 이 두 해역에서는 선원의 금품을 빼앗아가는 생계형 강도 사건이 주로 발생하고 있다. 

해수부는 싱가포르 해협과 페루 칼라오(CALLAO)항 등 특정 해역에서 해적 사건이 자주 발생하고 있어 이 해역을 항행하는 선박들의 철저한 주의를 당부했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전체적인 해적사건은 줄었지만 서아프리카, 싱가포르 해협 등에서의 해적위협은 여전하며, 페루 칼라오(CALLAAO)항 등 특정해역에서는 해적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해운업체들은 해수부가 제공하는 최신 해적동향, 교육자료, 해적피해예방지침서를 참고해 철저히 대비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2022년 상반기 해적사건 발생동향 분석자료는 해수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