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비만 효과에 대한 과학적 근거 확보로 기능성 입증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한국 전통 장류인 고추장의 체지방 개선 효과가 국제적으로 인정받게 되면서 글로벌 식품으로의 성장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 전통 고추장 이미지./사진=aT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고추장 섭취가 내장지방 함량을 감소시키고 혈중 지질 농도를 개선 시키는 효과가 있음을 과학적으로 증명해냈다고 4일 밝혔다.

aT는 전북 순창군의 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 원광대학교 병원 가정의학과 한아름 교수팀과 협력해 피시험자 60명을 대상으로 고추장의 체지방 개선 효과에 대한 인체효능평가를 진행하고,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법(NGS)을 통해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관련 연구논문이 국제 영양학회지 뉴트리언츠(Nutrients)에 등재됨에 따라 고추장의 항비만 효과 규명뿐 아니라, 섭취 시 장내 미생물의 변화를 확인해 K-고추장의 우수성을 알리는 과학적 근거를 확보했다는 데 그 의미가 크다.
 
전통 고추장의 체지방 개선 관련 연구는 꾸준히 진행돼왔지만, 주로 고추장의 원료나 캡사이신과 같은 고추의 특정 성분을 주제로 다뤄졌으며 고추장의 효능에 관한 연구가 정식 논문의 형태로 해외 학술지에 등재된 경우는 2016년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김춘진 aT 사장은 “김치는 물론 떡볶이, 비빔밥 등 세계인을 사로잡은 한국의 매운맛 열풍으로 최근 고추장 수출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논문 등재를 계기로 고추장 수출이 더욱 활기를 띨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지난해 고추장 수출은 전년 대비 3.7% 증가한 528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올해는 6월 말 기준으로 전년 동기대비 2.5% 증가한 2750만 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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