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 화합'기념 행사 성황... 한덕수 총리 등 참석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6일 '광화문광장' 재개장과 관련, 축사에서 "명실공히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가장 자랑스러운 랜드마크가 모습 드러내는 순간"이라며 "굉장히 떨린다. 신상품을 내놓는 심정"이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6일  6일 광화문광장 재개장에 따른 '빛과 화합'을 주제로 기념 행사에서, 이렇게 밝혔다.

그는 13년 전 광화문광장을 처음으로 조성하던 때를 떠올리며 "2009년 계획했던 모양에 한 발 더 다가섰다"며 "당시 광장을 만들면서 동쪽 차 길까지 언젠가는 보행 공간으로 바꿀 수 있는 날이 올 거라고 기대했다"고 말했다.

   
▲ 광화문광장 빛모락(樂) 공연/사진=서울시 유튜브 캡처


또 "CNN, BBC가 뉴스를 전할 때 파리 에펠탑 앞에서 하는 것처럼, 서울발 대한민국 뉴스가 이곳에서 전 세계인들에게 전해지는, 그런 재구조화로 가능해졌다"고 평가했다.

이어 "서울 시민들께서 이곳 광장을 더욱더 사랑해주시고 자주 찾아주시면 정말 좋겠다"며 "앞으로 20년 후 서울시 모든 차량이 완전 자율주행 차량으로 바뀌면, 찻 길을 막고 오롯이 시민들의 보행 공간으로 내드려도 교통에 불편이 없는 미래 사회가 도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기념 행사에는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해 국민의힘 최재형 의원,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 김원 광화문시민위원회 위원장,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최응천 문화재청장, 김광호 서울지방경찰청장, 17개국의 주한 외교사절 등 각계 인사가 참석했다.

한편 '광화문광장 빛모락(樂)'이란 이름으로 오후 7시께부터 2시간 30분간 열린 이 행사에는 공개 모집으로 선정된 시민 300명이 초청돼 무대 앞 좌석에 앉아 행사를 즐겼다. 

공식 행사는 '모던판소리공작소 촘촘'과 '알테무지크 서울'의 공연으로 시작됐고, 이어 다양한 연령대로 구성된 71인조 시민 오케스트라의 공연이 펼쳐졌는데, 조용필의 '서울 서울 서울'과 '아리랑' 등을 연주했다.

이 행사 영상은 서울시 유튜브 채널로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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