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 범행하고 수원서 검거...경찰 30여 명 전담반 꾸려
[미디어펜=김상준 기자]인천에서 흉기로 아내와 장모를 찌른 후 도망친 40대 남성이 범행 사흘 만에 경찰에 체포됐다. 

7일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살인과 살인미수 등 혐의를 받는 A 씨(42)를 경기 수원의 모텔에서 검거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 4일 새벽 자신의 집에서 아내를 흉기로 찔러 사망하게 하고, 이를 말리던 장모까지 흉기로 찔러 크게 다치게 했다.

   
▲ 경찰청/사진=연합뉴스 제공

A 씨의 딸은 “아빠가 엄마와 할머니를 흉기로 찔렀다”고 신고했으며, 이때부터 A 씨의 도주는 시작됐다.

승용차와 대중교통을 이용해 인천과 경기 시흥 일대로 도주했으며, 뒤쫓는 경찰들은 A 씨의 인상착의 및 관련 정보를 택시 기사 전용 앱 등에 공유해 수사를 이어갔다.

경찰은 30여 명의 수사전담반을 구성하고 A 씨의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경찰이 총력 수사에 나선 끝에 CCTV 등 분석 등을 토대로 도주 사흘 만인 7일 오전 1시께 수원 팔달구 모텔에 숨어있는 A 씨를 검거하는 데 성공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휴대전화를 끄고 잠적했으나, 수사를 통해 범인의 위치를 특정했고 검거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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