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워치 기능 가장 많고, 배터리 소모도 많아
내구, 유해물질 등 안전성은 전제품 이상 없어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스마트워치를 활용해 건강관리를 하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스마트워치가 제품별로 운동량 측정 정확도, 주요 보유기능, 연동성 등에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삼성 '갤럭시 워치4' 시리즈./사진=삼성전자 제공


한국소비자원은 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스마트워치 비교정보 생산결과’ 발표를 통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스마트워치 8개 브랜드, 8개 제품을 대상으로 종합적인 시험·평가를 진행한 결과, 제품별로 운동량 측정 정확도, 배터리 사용 시간 등의 핵심 성능에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먼저 시간당 6㎞의 속도로 30분 동안 운동할 때의 스마트워치가 측정하는 심박수, 걸음수, 운동거래 등의 운동량 측정 정확도를 평가한 결과, 심박수 정확도는 8개 중 6개 제품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걸음수 정확도는 모든 제품이 우수했고, 운동거리 측정 정확도는 8개 중 5개 제품이 우수했다. 

건강관리·통신 및 편의 기능과 일반 보유기능에서는 우선 삼성 제품이 심전도, 혈압, 혈중산소포화도 측정 등의 건강관리 기능이 8개로 가장 많았고, 레노버·샤오미 등 2개 제품은 건강관리 기능이 3개로 가장 적었다. 

또한 통신 및 편의 기능에서 삼성·애플 제품은 수신·발신 음성통화, 워치 전용 앱스토어, 멀티태스킹 등의 통신 및 편의 기능이 11개로 가장 많았고, 레노버 제품은 통신 및 편의 기능이 없었다. 

스마트폰·스마트워치 찾기, 카메라 원격 촬영 등의 일반 보유기능도 삼성 제품이 14개로 가장 많았고, 레노버 제품이 6개로 가장 적었다. 

배터리 사용 시간에서는 샤오미 제품이 9.2일로 가장 길었고, 삼성과 애플 제품이 2.3일로 가장 짧았습니다. 

이에 대해 삼성과 애플에서는 다양한 보유기능, 멀티태스킹, 부드러운 터치감, 고해상도 화면이 적용되는 등 다양한 이유로 인해 배터리 소모가 많은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배터리 충전 시간은 가민 제품이 52분으로 가장 빨랐고, 삼성 제품은 125분으로 가장 오래 걸렸다.  

이외에도 스마트폰과의 연동성 측면에서는 레노버 제품이 스마트워치로 측정된 심박수, 걸음수 등의 운동 결과를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의 스마트폰에 전송하지 못해 연동성이 미흡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밖에 기타 유해물질, 방수 성능, 내환경 성능, 시계줄 강도·내구성, 낙하 충격 등에서도 모든 제품이 이상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 스마트워치 시험대상 제품 가격./자료=한국소비자원


서정남 한국소비자원 기계금속팀장은 “건강관리 기능 중에 심전도, 혈압 측정 기능은 각각 의료기기로 허가를 취득해야 하는데, 코아 제품은 혈압 측정이 기능이 포함돼 있었지만 의료기기로 허가를 받지 않아 소관부처인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해당 사실을 통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서 팀장은 “소비자는 주로 사용하는 용도와 제품 가격을 고려한 합리적인 제품 선택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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