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대규모 생두 수입유통업체 현장점검 추진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수입원가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시행된 커피 생두 수입 시 부가가치세 면제 및 커피원두 수입 전량에 대한 할당관세 적용 효과가 8월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8일 밝혔다.

   
▲ 농림축산식품부 정부세종청사./사진=미디어펜


그간 국제 원두가격, 환율 및 물류비 상승 등으로 국내에 수입되는 생두 수입가격은 지속해서 오르는 추세였으나, 수입 시 부가세 면제 시행 등으로 생두 국내 수입가격은 6월에 이어 7월에도 소폭 하락했다.

농식품부는 8월에는 7월 20일부터 시행된 할당관세 조치에 따라 가격 하락 폭이 조금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커피 전문점 등에 생두를 공급하는 대규모 생두 수입유통업체 5개 사(생두 유통 물량의 약 60% 공급)에서도 8월 1일부터 가격 인하 품목 및 인하 폭을 확대하기 시작했고, 기존 재고물량이 소진되는 대로 적용 품목과 인하 폭을 더욱 늘려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부가세 면제 등의 조치로 생두를 사용하는 국내 커피업계는 수입원가 부담 완화뿐만 아니라, 의제매입세액 공제 및 현금흐름 개선 등의 부수적인 혜택도 받게 돼, 커피 소비자 판매가격 인상 요인을 줄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권재한 식품산업정책실장은 이날 생두 수입유통업체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커피 생두 공급가격 인하 품목 및 인하 폭 확대로 부가세 면제 할당관세 조치로 인한 혜택이 소비자에게도 전달될 수 있도록 커피업계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 국제원두가격 및 생두국내수입가격 추이./자료=농식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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