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오프라인서 고객 소통 확대...고객을 이해하고 찐팬 확보 집중
[미디어펜=조한진 기자]LG전자가 초경량 노트북 LG 그램 ‘찐팬’을 위한 커뮤니티 사이트를 오픈했다. 앞서 많은 고객들이 가입해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는 스탠바이미 카페, 틔운 커뮤니티 등의 소통 공식을 ㅇ어가고 있다.

특히 최근 올레드 금성오락실, 씽큐앱 방탈출카페, 스탠바이미 클럽 등 다양하게 진행하고 있는 경험 마케팅에 이어 온라인 놀이터 역할을 하는 커뮤니티를 만들고 팬덤 고객 소통에 나서면서 시선을 모으고 있다.

   
▲ 아티스트 송민호가 자신이 디자인한 그램 전용 파우치를 들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는 최근 자사 홈페이지 주소에 jammy(재미)라는 단어를 붙인 LG 그램 커뮤니티를 새롭게 오픈했다고 9일 밝혔다.

커뮤니티 이름 ‘재미’는 △나만의 노트북을 꾸미는 재미 △유용한 정보를 얻고 능력을 키워가는 재미 △정보를 공유하며 함께하는 재미를 얻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LG전자는 그램 커뮤니티에 나를 꾸미고 드러내는 것이 익숙한 젊은 고객들의 취향을 고려했다. 사용자들이 자발적으로 정보를 공유하는 목적으로 개설하는 일반적인 온라인 커뮤니티와는 달리 고객이 들어와 활동하며 꾸준한 재미를 얻을 수 있는 공간으로 기획했다.

예를 들어 가입자가 커뮤니티에서 활동하는 내역에 따라 포인트로 보상을 받고, 쌓인 포인트로는 유명 아티스트나 브랜드와 협업한 굿즈를 구매해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그램을 꾸밀 수 있다. 또 대학생들을 위한 PPT 템플릿, 전문가를 위한 포토샵 전용 툴 등 일상에 유용한 다양한 콘텐츠를 얻을 수 있는 식이다.

이미 LG전자는 다양한 제품군에서 라이프스타일 커뮤니티를 운영하고 있다. 커뮤니티 활동을 통해 고객과 직접 소통하며 고객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궁극적으로는 한 번 경험하면 다른 제품으로 돌아가기 힘든 고객경험 혁신으로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LG전자가 직접 운영중인 온라인 커뮤니티 수는 지난해 7개에서 올해 12개까지 늘어났다. 이달을 기준으로 전체 커뮤니티에서 활동중인 회원 수는 지난 3월 대비 10배 이상 늘어났다.

스탠바이미의 숨겨진 기능, 인테리어 등의 활용 팁을 공유하는 커뮤니티 스탠바이미 카페가 대표적이다. 이곳에는 실 사용자들의 피드백을 듣는 ‘스탠바이미에 바란다’ 게시판도 운영중이다. 크리스마스, 설, 벚꽃 개화, 환경의 날 등 특정 시점에 맞춰 새로운 배경화면 테마를 보내주는 소소한 UI 업데이트부터 디즈니플러스, 애플 에어플레이 등 고객이 원하는 신기능을 추가하는 업그레이드가 커뮤니티 사용자들의 요청에 착안해 이뤄지고 있다.

   
▲ 아티스트 송민호가 디자인한 그램 전용 파우치. /사진=LG전자 제공

스탠바이미 커뮤니티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서도 활발하게 운영중이다. LG전자 베트남 법인은 올 3월 스탠바이미의 다양한 활용 사례를 소개하는 페이스북 채널을 개설했는데, 현재까지 가입자 수는 7300명을 넘어선다.

식물생활가전으로 유명한 LG 틔운도 고객들의 커뮤니티 활동이 활발한 제품이다. 실제 제품을 사용중인 고객들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해 개발에 반영하는 것은 물론, 출시 전 씨앗키트를 미리 체험해보는 이벤트 등도 커뮤니티 회원 대상으로 진행되기도 했다. LG전자는 실제 틔운 커뮤니티에서 메리골드 꽃에 대한 고객의 관심과 반응이 가장 뜨거운 점을 감안해 기존 주황색에 이어 노랑, 불꽃노랑 등 두 가지 색상의 메리골드 꽃 품종을 첫 추가 씨앗키트로 최근 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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