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미경 기자] 경기도 이천 SK하이닉스 내 공장 신축 현장에서 질소가 누출돼 작업자 3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SK하이닉스 측이 공식 사과 입장을 표명했다.

   
▲ 경기도 이천 SK하이닉스 내 공장 신축 현장에서 질소가 누출돼 작업자 3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사진=YTN 방송 캡처

SK하이닉스 측은 30일 질소 누출 사고 발생 후 “오늘 오후12시쯤 이천 본사 M14 신축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사고로 인명피해가 발생한 점에 대해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고 경위는 M14 공사현장 옥상층 스크러버(배기장치)의 시운전 후 점검 과정에서 질소 가스에 의한 질식사로 파악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협력사 직원 3명이 부상을 당했으며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안타깝게도 치료 중 모두 사망했다”고 설명했다.

또 SK하이닉스 측은 “사망한 분들과 유가족 여러분께 진심 어린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사고 발생 즉시 신고를 완료했으며 관계 당국과 함께 보다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중에 있다”고 했다.

한편 이날 낮 12시 25분께 이천시 부발읍 SK하이닉스 내 신축된 공장(M14) 8층에서 배기덕트(넓이 5㎡, 깊이 3m) 내부를 점검하던 서모(42)씨 등 3명이 갑자기 질식해 쓰러졌다.

배기덕트 밖에 있던 동료 직원 4명은 안으로 들어가 이들을 밖으로 빼낸 뒤 119에 신고했고 서씨를 이천 파티마병원으로, 이모(43)씨와 강모(54)씨는 헬기를 이용해 원주 기독병원으로 옮겼지만 안타깝게 3명 모두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