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광현(34·SSG 랜더스)이 이번에는 시즌 10승을 달성할 수 있을까.

김광현은 1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kt 위즈와 홈 경기에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다. 벌써 4번째 10승 도전이다.

지금까지 김광현은 시즌 18경기 등판해 9승 2패, 평균자책점 1.74, 100탈삼진을 기록하고 있다. 유일하게 1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하며 이 부문 1위를 지키고 있는 것치고는 승수가 적은 편이다.

   
▲ 사진=SSG 랜더스


전반기에 9승을 올린 김광현은 후반기 들어 3차례 선발 등판에서 승리 없이 1패만 안았다.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이 2.14(21이닝 투구, 5실점)로 잘 던진 편이지만 승운이 따르지 않고 타선 도움도 제대로 빋지 못했다. 후반기 첫 등판이었던 7월 22일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8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도 0-0에서 물러나 승리를 얻지 못했다.

이날 kt전에서 승리를 따내면 김광현은 10승을 채워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지난 두 시즌과 팔꿈치 수술로 통째 쉰 2017시즌을 제외하면 7시즌 연속 두자릿수 승리를 달성한다. 

아울러 상당히 의미있는 기록도 세우게 된다. 개인 통산 145승을 기록 중인 김광현은 146승이 돼 선동열의 통산 승수와 같아진다. '국보급 투수'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KBO리그 역대 최다승 공동 5위로 올라선다.

그렇게 되면 김광현보다 더 많은 승수를 올린 투수는 송진우(201승), 정민철(161승), 양현종(157승), 이강철(152승) 등 4명뿐이다.

김광현은 올 시즌 kt전에 한 차례 등판해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지난 6월 1일, 당시에도 인천 홈경기에서 kt를 상대해 6이닝 1실점 호투했으나 1-1 동점에서 물러난 바 있다.

한편, 김광현의 선발 맞대결 상대는 웨스 벤자민이다. kt가 지난 6월 부상으로 방출한 쿠에바스의 대체 외국인투수로 영입한 벤자민은 7경기 등판해 2승 2패, 평균자책점 3.08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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