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울버햄튼이 풀럼과 비겨 시즌 첫 승을 다음으로 미뤘다. 황희찬은 선발 출전해 울버햄튼의 공격을 이끌었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하고 약 58분을 뛴 후 교체됐다.

울버햄튼은 13일 밤 11시(한국시간)부터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풀럼과 홈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1라운드에서 리즈에 1-2로 졌던 울버햄튼은 1무1패로 두번째 경기까지 승리 맛을 못 봤다. 그래도 페널티킥을 내준 위기에서 골키퍼 선방으로 실점하지 않고 무승부로 마쳐 시즌 첫 승점 1점을 얻을 수 있었다.

풀럼은 개막전에서 리버풀과 2-2로 비긴 데 이어 2경기 연속 무승부로 승점 2점이 됐다.

   
▲ 사진=울버햄튼 홈페이지


울버햄튼은 황희찬을 최전방에 내세우고 페드로 네투, 모건 깁스 화이트, 다니엘 포덴세 등을 출전시켰다. 풀럼은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 바비 데코르도바-리드, 안드레아스 페레이라 등으로 맞섰다.

울버햄튼이 경기 시작 직후 네투의 슛으로 먼저 기세를 올렸다. 전반 4분에는 황희찬이 뒷공간으로 파고들어 슛을 때렸지만 골키퍼에게 걸렸다. 이후에도 울버햄튼은 주도권을 잡고 네투, 포덴세의 슛이 잇따랐지만 수비에 걸리거나 골문을 벗어났다.

득점 없이 후반전을 맞자 울버햄튼이 먼저 교체 카드를 빼들었다. 후반 13분 황희찬을 빼고 최근 발렌시아에서 영입한 공격수 곤잘로 게데스를 교체 투입했다. 리즈와 개막전에서 도움 1개를 올렸던 황희찬은 이날은 공격포인트 없이 경기 도중 물러났다.

울버햄튼의 빠른 공격도, 풀럼의 역습도 골로 결실을 못 보고 0-0 균형이 이어지던 중 풀럼이 결정적 찬스를 잡았다. 후반 35분 울버햄튼의 아이트 누리가 풀럼의 데코르도바-리드를 막는 과정에서 파울을 범해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미트로비치가 나섰는데, 울버햄튼의 조세 사 골키퍼가 슛의 방향을 읽고 막아내 실점 위기를 넘겼다.

풀럼이 페널티킥 찬스를 골로 연결시키지 못함으로써 두 팀은 무득점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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