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서울시는 가정용 친환경 보일러 교체를 하반기 2만 4000대 추가 지원, 연내 총 13만 9000대를 보급한다고 16일 밝혔다.

서울시는 가정용 노후 일반 보일러를 친환경 보일러로 교체하는 경우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는데, 올해는 일반 가정에 대당 10만원, 저소득층에는 60만원을 지원한다.

이번에 추가로 지원하는 예산은 총 25억 2000만원 규모다. 

   
▲ 서울시청/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서울시는 요건을 낮춰 더 많은 시민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했는데, 종전에는 제조일로부터 10년 이상 된 노후 보일러를 교체할 경우로 한정했지만, 앞으로는 모든 일반 보일러를 친환경 보일러로 교체할 때 보조금을 신청할 수 있게 했다. 

올해 보조금을 받지 않고 친환경 보일러로 교체한 경우에도, 지원을 소급해서 신청할 수 있다.

공동주택 중앙 난방을 개별 난방으로 전환하거나, 공공 임대주택의 보일러를 교체할 경우에도 지원해 준다.

신청 방법도 종전에는 신청자 본인이나 대리인이 구청을 직접 방문하거나 우편 발송으로 하는 방식이었으나, 이달 22일부터는 가정용 보일러 인증시스템에 접속해 신청할 수 있다.

친환경 보일러는 일반 노후 보일러보다 질소산화물(NOx) 발생량이 8분의 1 수준이며, 열 효율은 12% 높아 미세 먼지와 온실가스 저감 효과가 있다.

서울시는 지난 2015년부터 보조금 지급사업을 시작, 올해 7월까지 친환경 보일러 약 62만 대를 보급했으며, 이를 통해 약 8만 2000가구가 1년 간 사용할 수 있는 도시가스 양을 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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