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윤석열 정권 100일 평가 토론회서 쓴소리 일관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6일 윤석열 정권이 출범 100일을 맞이한 것을 평가하고,  "역대급 무능"이라며 쓴소리를 쏟았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윤석열 정부 국정운영 이대로 괜찮은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열고 윤석열 정부의 국정 운영 상태를 평가했다. 토론회는 민주 연구원 주최로 열렸으며 경제·외교안보·교육·인사 등 4개 분야에 대한 윤석열 정부의 실책을 지적했다.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보여지듯 100일 맞이한 윤석열 정부의 성적표는 초라해 보인다"며 "윤석열 정부가 제대로 된 평가 분석을 통해 100일 이후 제대로 잘 갔으면 좋겠다"며 토론회 개최의 의미를 밝혔다.

   
▲ 더불어민주당이 8월 16일 윤석열 정권 100일 평가 토론회를 열고 윤석열 정부의 경제·외교안보·교육·인사 분야에서의 실책을 지적했다. /사진=미디어펜


그러면서 그는 "최근 국민들의 실망이 높았기 때문에 쇄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는데 쇄신의 의지가 보이지 않아 우려가 크다"면서 대통령실이 위기 의식을 느끼지 못하고 있음을 걱정했다.

이어 박홍근 원내대표는 "정파를 달리해도 역대 정부 100일에는 격려의 메시지가 주를 이뤘다. 하지만 윤석열 정권의 100일은 차마 그럴 수 없다"면서  "국정 전 분야에 걸쳐 바닥을 면한 수준은 커녕 무엇 하나 국민 눈높이를 통과하지 못한 역대급 무능"이라며 비판의 날을 세웠다.

또 그는 "정권 스스로 국민의 짐을 자처하고 있다. 국민이 나라를 걱정하고 야당이 여당을 걱정해야 하는 아이러니가 참 개탄스럽다"며 윤석열 정권이 출범 100일이 지났지만 여전히 인사 문제 등으로 잡음에 시달리고 있는 것을 지적했다.

   
▲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민주평화연구원장이 8월 16일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권 100일 평가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노웅래 민주연구원장은 "윤석열 정부가 출범과 동시에 레임덕에 빠졌다. 스스로 자초한 것이기에 누구를 원망하거나 탓할 수 없다"며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해 윤석열 정부의 무능을 간접적으로 비판했다.

더불어 그는 "윤석열 정부는 출범 100일이 지나도록 향후 5년 간 국정운영의 청사진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며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새 정부 출범 100일이 채 안돼 20%대를 기록했다"면서 지켜보는 국민이 불안할 정도라고 비평했다.

아울러 토론회에서는 윤석열 정부의 실책으로 △잘못된 경제 철학 △비전 없는 아마추어 외교 △만 5세 입학 정책 강행 △검찰 국가화 인사 시스템이 꼽혔다. 

또 '윤석열 정부의 실책은 예고된 실패'라면서 윤 대통령이 국정운영 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주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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