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서울시는 성동구 성수동에 있던 삼표레미콘 공장 철거가 완료됐다며, 개발 논의에 본격 착수한다고 18일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삼표레미콘 공장 철거는 지난 16일 마무리됐는데, 지난 1977년 공장 가동이 시작된 지 45년 만이며, 올해 3월 해체 공사에 들어간 지 약 5개월 만이다. 

이 공장은 2017년부터 5년 간 서울시, 삼표산업, 성동구 등이 100여 차례 논의한 결과, 올해 3월 해체 공사에 들어갔다. 

   
▲ 삼표레미콘 공장 철거가 완료된 후 풍경/사진=서울시 제공


이에 따라 서울시는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이하 사전협상)을 통해 2만 8804㎡에 달하는 부지를, 서울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전략 부지로 활용하기 위한 논의를 시작한다.

공장 철거 부지를 서울시민은 물론, 전 세계 관광객이 찾아오는 대표 명소이자, '서울숲'과 연계한 청년문화 복합 거점으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 6월 이 일대에 대한 개발전략 수립을 위한 용역을 발주했고, 결과는 내년 6월 나온다.

서울시는 해당 부지가 서울숲에 인접해 있고 중랑천과 한강 합류부에 있으므로, 수변 중심의 청년문화 복합거점으로 활용하는 것이 도시경쟁력 강화 측면에서 바람직하다고 밝힌 바 있다.

해당 부지의 용도지역 상향(1종 일반주거지역→상업지역)으로 확보되는 공공기여 규모는 약 6000억원으로 추산되는데, 서울시는 공공기여금을 서울숲 고도화, 청년 문화거점 조성, 광역적 교통체계 개선, 공공시설 확충 등에 이용할 계획이다.

홍선기 서울시 공공개발기획단장은 "'2040 서울 플랜'에서 제시하는 청년 첨단 혁신축 강화와 미래 서울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중요한 전략적 부지로 검토하겠다"며 "많은 시민 뿐 아니라 전 세계 관광객이 찾아오는 서울의 대표 명소로 재탄생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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