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 손님 유심칩 빼내 소액결제…31명 피해
[미디어펜=김준희 기자]고객 유심칩을 이용해 소액결제하는 방식으로 5000만원을 빼돌린 휴대전화 대리점 직원이 경찰에 적발됐다.

   
▲ 부산경찰청 전경./사진=부산경찰청


19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부산경찰청은 20대 휴대전화 대리점 직원 A씨를 사기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A씨는 올해 3~4월 대리점을 찾아온 고객들의 휴대전화에서 가입자 정보가 담겨있는 유심칩을 빼낸 뒤 고객 정보를 이용해 무단으로 소액결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를 통해 게임 아이템이나 문화상품권을 구매한 뒤 되팔아 자신의 계좌에 입금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사건은 A씨에게 사기 피해를 당한 고객 31명이 2개 경찰서에 신고하면서 덜미가 잡혔다. 사상경찰서와 사하경찰서는 피해 금액을 각각 3700만원(27명), 1300만원(4명)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생활비로 썼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형법상 사기, 컴퓨터 사용 사기 혐의로 입건해 조사한 뒤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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