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비대위회의서 "안보, 한 치 빈틈도 없어야...훈련 정상화 의미"
성일종 "문재인 정부, 북한 눈치보느라 훈련 중단한 건 비정상"
[미디어펜=이희연 기자]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비대위원장)은 22일, 4년 만에 재개된 한미연합연습 을지자유의방패(을지프리덤실드·UFS) 훈련을 두고 북한이 반발하는 것과 관련해 "방어적 훈련까지 북한의 눈치를 봐야 할 이유가 없다"라고 밝혔다.  

주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오늘부터 다음 달 1일까지 11일간 을지자유의방패, 을지프리덤실드 훈련이 시작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주 위원장은 "이번 훈련은 미사일 발사 등 북한 도발 가능성에 대비한 대북 감시 및 대비 태세를 강화해 2018년 이후 축소·중단됐던 야외기동훈련을 정상화하는데 의미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 국민의힘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이 8월22일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 임명장 수여식 및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이어 "훈련 없는 군대는 있으나 마나 한 오합지졸"이라며 "우리의 국방안보 기본은 한미동맹에 기초한 양국협력인데, 서로 다른 언어를 쓰고 여러 시스템이 다른 양군이 평소 훈련 없이 전쟁에 투입된다는 건 말이 안 되는 이야기"라고 지적했다.

주 위원장은 을지훈련이 4년 만에 열린데 대해, 문재인 정권 책임론을 부각했다. 그는 "문재인 정권은 이런저런 이유로 실기동 훈련을 하지 않았다"라며 "그 때문에 많은 국민들이 불안해하고 과연 우리의 안보태세가 부족함이 없는지 걱정했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 들어서 대북 화해 협력은 화해 협력대로 하되, 우리를 스스로 지킬 안보는 한 치의 빈틈도 없어야 한다는 원칙하에 다시 기동훈련을 시작했다"라고 강조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도 이날 "그동안 북한 눈치 보기에 급급해 정부가 앞장서서 훈련을 중단한 거야말로 비정상이었다"라며 "올해 훈련은 지난 2018년 문재인 정권에서 중단된 한미 간 연대급 연합기동훈련이 재개되고 그동안 컴퓨터로 대신한 훈련 없는 군대를 정상화시킨다는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성 의장은 "한미연합훈련은 대한민국의 안전과 평화의 근간"이라며 "더 상세하게 훈련하고 실전에 대비할수록 국민을 더 안전히 지키고 보호할 수 있다. 그것이 반복된 훈련의 목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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