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레고보맙·PLD 병용요법으로 진행
[미디어펜=김견희 기자]카나리아바이오는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산부인과와 재발성 난소암 환자의 치료를 위한 오레고보맙·PLD(PEGylated Liposomal Doxorubicin) 병용요법의 연구자 주도 임상 환자 모집을 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카나리아바이오는 이번 연구에 필요한 임상시험용의약품 등을 지원하고 이정윤 세브란스병원 산부인과 교수팀은 환자 모집과 약물 투여 및 데이터 도출 등 프로토콜에 따라 연구자 주도 임상시험을 진행하게 된다. 

이번 임상은 난소암 1차 관리약으로 사용되는 PARP 저해제 치료에 실패한 환자 및 일차 치료제인 백금계 항암제에 내성을 나타내는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통상적으로 난소암은 첫 항암치료에 반응을 잘 하지만 대부분 재발을 경험하고 몇차례 항암치료를 받으면 어떤 약제를 사용하더라도 반응률이 5~10%로 낮은 상태에 이른다.

이 교수는 "해당 연구는 대한부인종양학회와 부인종양연구회의 승인을 받아 국내 주요 병원을 비롯해 싱가포르에서도 진행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오레고보맙은 카나리아바이오에서 난소암 항암제로 개발 중인 단일클론항체로, 난소암표지자(CA-125)에 결합해 환자의 면역세포를 활성화시켜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기전을 갖는다. 난소암 환자 대상으로 표준 항암화학요법에 오레고보맙을 추가한 임상 2상에서 추가 독성이 거의 없이 유의한 개선 효과를 나타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카나리아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이정윤 교수의 연구자 임상시험에서 긍정적인 결과 도출을 기대하고 있다"며 "오레고보맙과의 병용요법이 기존 난소암 치료제의 심각한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기존 치료 내성 환자에서도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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