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지정 인정기관서 경량 및 중량충격음 1등급 검증
[미디어펜=김준희 기자]현대건설은 국토교통부 지정 인정기관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 품질시험인정센터가 실시하는 바닥충격음 성능등급 평가에서 경량 및 중량충격음 양 부문 1등급 인정서를 취득했다고 24일 밝혔다.

   
▲ 현대건설이 국내 최초로 층간소음 저감기술 1등급 인정서를 획득했다./사진=현대건설


바닥충격음 성능등급 평가에서 1등급 인정서를 모두 확보한 것은 현대건설이 최초다.

현대건설은 ‘H 사일런트홈 시스템’ 개발을 통해 지난해 5월 국내 건설사 최초로 현장에서 층간소음 저감기술을 인정받고 그 해 8월 1등급 기술을 확보했다. 이번 1등급 인정서 취득을 통해 현장 적용이 가능한 1등급 기술을 최초로 보유하게 됐다.

중량충격음 차단성능 1등급은 아래층에 전달되는 소음이 40데시벨 이하 수준일 때 받을 수 있다. 기존 아파트는 대부분 법적 기준인 중량충격음 차단 4등급 수준에 해당하는 차단성능을 갖고 있다고 현대건설 측은 설명했다.

현대건설은 고밀도 특화 몰탈과 고성능 완충재를 적용한 시공법을 활용해 ‘뜬 바닥 구조’ 성능을 극대화시켜 바닥에 충격이 가해졌을 때 발생하는 진동에너지와 소음을 차단했다.

고성능 완충재는 소음 저감과 충격 흡수에 뛰어난 폴리에스테르(PET)와 폴리우레탄(PU) 등 특수 소재를 사용해 사람이 걷거나 뛸 때 저주파 진동으로 전달되는 중량충격음을 차단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건설은 이번 인정서를 획득한 바닥시스템 시공 방법을 표준화하고 시범현장 적용 및 장기적인 품질 확보 방안을 마련해 내년 중으로 상용화 준비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또 경기도 용인시 일대에 위치한 마북 기술연구원에 층간소음 저감 기술 검증 및 기술 데이터 구축을 위한 실증시설을 마련해 연구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지상 4층, 총 7가구 실증주택에서는 완충재 및 바닥 구조(슬래브, 온돌층, 완충재 시스템별 조합)에 따라 층간소음 성능은 물론 경량 벽체 차음 성능도 검증할 수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1등급 인정서 취득과 이에 따른 기술 상용화의 결실은 향후 층간소음 사후확인제 등 보다 엄격해진 층간소음 검증 체계에 대응하는 차원을 넘어 주거환경 개선을 통한 고객 삶의 질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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