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인 혁신과 끊임없는 투자 성과
“부가가치 높은 상품·서비스 개발은 과제”
[미디어펜=조한진 기자]삼성 그룹이 올해 처음으로 연매출 400조 클럽에 진입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삼성전자의 별도 및 연결 기준 매출도 각각 100조·200조 클럽에서 200조·300조 클럽으로 한 단계 도약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22년 삼성 그룹 및 삼성전자(별도 및 연결 기준) 매출 전망 분석’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 삼성 그룹이 올해 처음으로 연매출 400조 클럽에 진입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은 삼성서초사옥./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그룹 전체 매출은 국내 계열사(별도 재무제표) 기준이다. 올 한해 예상 매출은 2010년부터 2021년까지 연간 대비 상반기 매출 비중 등을 비교 분석해 해당 금액 등을 별도 산출했다.

조사 결과를 살펴 보면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삼성전자가 매출 100조 클럽에 첫 진입한 시점은 지난 2010년이다. 당시 매출은 112조 원 수준. 이후 2013년에 150조 원을 넘어섰지만, 2014~2016년에는 150조 원 미만으로 떨어졌었다. 이후 2017년 161조 원, 2018년 170조 원으로 다시 증가했고, 지난해에는 199조7000억 원을 기록했다.

올 3분기와 4분기 실적 발표가 남아있지만 삼성전자의 매출 200조 원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관측됐다. CXO연구소는 올해 삼성전자의 별도 기준 매출 구간을 217조~240조 원 사이로 내다봤다.

올해 연결 기준 매출 규모는 304조 원에서 324조 원 사이 구간에서 형성될 것으로 CXO연구소는 예상했다. 연결 기준 삼성전자의 매출이 200조 원대로 첫 진입한 시점은 2012년이다. 이후 2020년까지 250조 원을 단 한 번도 넘지 못했으나, 지난해 279조 원으로 처음으로 250조 원을 돌파했다.

올해 연결 기준 삼성전자의 매출이 300조 원을 넘어설지 여부는 3분기와 4분기 매출이 각각 80조 원 이상 될지가 관건이다. 3분기까지 누적 매출 규모가 230조 원 안팎을 기록하면 올해 매출 300조 클럽 진입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 그룹의 국내 계열사 전체 매출 규모는 올해 410조 원을 넘겨 400조 클럽에 가입할 가능성이 크다. 삼성 그룹이 매출 300조 클럽에 진입한 것은 지난 2012년이었다. 당시 그룹 매출은 312조 원이었다. 이후 2020년에 330조 원을 넘어섰고, 지난해에는 378조7400억 원까지 상승했다.

한편, 삼성전자의 영업이익률 확대 전략이 향후 과제로 꼽힌다. 삼성전자가 성장을 거듭하고 있지만, 영업이익률은 10%대에 머물러 있다. 매출 성장과 함께 20%대의 안정적 영업이익률 유지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오일선 CXO연구소 소장은 “올해는 삼성의 매출 판도에 큰 변화가 생기는 중요한 전환점의 해로 기록될 가능성이 크다. 이는 지속적인 혁신과 끊임없는 투자를 해 온 성과로 평가될 수 있다”며 “향후 인구 감소와 기후 위기, 빠르게 달라지는 소비 패턴 변화 등의 다각적인 요인 등을 잘 파악해 삼성은 부가가치가 높은 신규 상품과 사업을 다수 발굴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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