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서우 기자] 홈플러스가 본사 사옥과 맞붙어있는 서울 강서점을 미래형 점포인 ‘메가푸드마켓’으로 재단장했다. 2016년 사옥을 강남에서 강서로 옮기고, 7년 여 만에 다시 미래형 점포를 통해 재도약하겠다는 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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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오전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10호점 강서점 입구에 위치한 몽블랑제 베이커리에 방문객들이 몰려 있다./사진=이서우 기자 |
25일 메가푸드마켓으로 새롭게 문을 연 서울 강서구 가양동 홈플러스 강서점을 찾았다. 전날까지 할인쿠폰을 배포한 덕에 매장 입구에는 위스키를 저렴하게 구매하려는 젊은 소비자들이 줄을 섰다. 바로 옆에는 아직 인기가 식지 않은 포켓몬빵을 사기 위한 방문객들이 몰려 장사진을 이뤘다.
혼잡한 입구를 지나 홈플러스 매장이 위치한 2층으로 이동하자 변화를 체감할 수 있었다. 강서점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화 상품을 확대했기 때문이다.
우선 들어서는 입구에 바로 자체 베이커리 몽블랑제를 배치해 홈플러스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했다. 몽블랑제는 강서점 스페셜 제품으로 ‘강서 인삼빵’을 선보였다. 강서 인삼빵은 천연 발효종을 사용하고 국내산 인삼청과 인삼가루를 넣었다.
또 즉석에서 바로 요리한 다양한 먹거리를 구입할 수 있는 ‘푸드 투 고’ 섹션에서는 ‘피자&테판야끼’ 코너가 강서점에서 첫 선을 보였다. 해당 매장에서는 홈플러스 자체 개발 피자 브랜드 ‘통통롱피자’ 4종을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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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10호점 강서점에서 첫 선을 보이는 자체 브랜드 피자/사진=이서우 기자 |
한강 공원과 인접한 점포 특성을 살려 ‘캠핑BBQ’ 존을 열고 토마호크, 티본, 엘본, 칼집삼겹살 등 BBQ용 육류를 다양하게 내놓았다. 위스키, 보드카를 찾는 고객들을 위해 양주류 상품수를 55% 늘리고 고급 싱글몰트 위스키 ‘카발란’도 판매한다. 주류 냉장고를 추가 설치해 막걸리, 맥주, 소주 등을 고객들이 바로 시원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홈플러스 자체 브랜드 ‘당당치킨’ 매대에는 평일 오전 시간임에도 인파가 몰려 있었다. 당당치킨은 한 마리 6990원이란 파격적인 가격으로 최근 화제다. 축산코너에서는 “셋, 둘, 하나. 소불고기 100그램 1290원 시작합니다”라고 외치는 직원의 우렁찬 목소리에 일사불란하게 줄을 서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홈플러스가 강서점을 메가푸드마켓 플래그십 스토어로 낙점하고 이 같은 차별점을 강화한 것은, 본사와 인접했다는 상징성뿐만 아니라 강서구가 우량 상권이기 때문이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서울 강서구는 1~2인 가구와 신혼부부 비중이 높아 트렌디한 레스토랑과 카페가 속속 들어서고 있다. 매장 인근에 대규모 주거단지가 위치해 도보 고객 비중이 높은 우량 상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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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오전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10호점 강서점 당당치킨 매대에 소비자들이 줄을 서자, 매장에서 구매제한 안내를 하고 있다./사진=이서우 기자 |
대중교통 접근성도 우수하다. 9호선 가양역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하고 버스 정류장이 10미터 이내에 있어 도보 및 버스 이용객이 전점 평균 대비 약 11% 높다. 가양대교와 근접해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 차량 이동이 편리하며 인근에 등촌동, 가양동, 발산동, 화곡동이 위치해 배후 상권이 탄탄하다.
주변에 아파트와 오피스텔이 밀집돼 주중 매출 비중이 높고, 주변에 지속적인 개발로 성장 잠재력까지 보유했다. 인근 경쟁점포인 이마트 가양점이 다음 달 23일 문을 닫는 것도 홈플러스에는 호재다. 지난해 이마트는 현대건설 컨소시움에 가양점 토지와 건물을 약 6800여억 원에 매각했다.
임재흥 홈플러스 영업부문장(전무)은 “이전에 오픈한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의 리뉴얼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모든 역량을 집약해 강서점 플래그십 스토어를 선보이게 됐다”며 “강서점은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주력 점포로써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경쟁 우위를 이끄는 견인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지난 2월 17일 간석점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강서점을 포함해 10개 점포를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으로 새단장했다. 연내 7개 점포를 추가 리뉴얼해 총 17개 점포가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으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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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정식 개장한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10호점 강서점 입구에 소비자들이 들어서고 있다./사진=이서우 기자 |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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