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미디어펜 이희연 기자]국민의힘은 25일,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열린 첫 연찬회에서 초심으로 돌아가 국민 통합과 민생경제 회복, 미래 준비를 위한 '대도약'을 마련하겠다고 다짐했다.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비대위원장)은 이날 충남 천안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2022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여당은 국민과 역사 앞에 무한책임을 진다"라며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서 가장 기초부터 출발한다는 생각으로 숱한 난제들을 우리의 시대적 소명으로 생각하고 헤쳐나가자"라고 호소했다. 

주 위원장은  "여당이 되고 처음 열리는 연찬회라 훨씬 어깨가 무겁고 많은 책임을 느낀다"라며 "야당이 저급하게 가더라도 우리는 고상하게 가서 민심을 얻어야 하고, 야당의 반대가 있더라도 국민의 지지로써 국정 동력을 얻어야 하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초심으로 돌아가서 우리가 정말 열심히 하면 비록 야당이 다수 의석을 갖고 발목잡는 일이 있다 하더라도 국민은 '국민의힘이야말로 제대로 하는구나. 우리가 도와줘야 되겠구나' 할 것"이라며 "그런 마음을 얻어서 국정 동력을 갖고 돌파해 나가는 수밖에 없을 것 같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연찬회 목표인 '통합·민생·미래'는 국회와 국민의힘이 국민들에게 내놓을 수 있는 핵심 가치 3가지를 매우 잘 정리했다고 생각한다"라며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서 가장 기초부터 출발한다는 생각으로 숱한 난제들을 우리의 시대적 소명으로 생각하고 헤쳐나가자"라고 호소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연찬회에서 "당은 이번 정기국회를 대도약 국회로 만들겠다"라며 "여야 협치를 바탕으로 한 국민 대통합으로 민생위기 극복과 경제 회복으로 개혁과제 추진과 규제혁신으로 대한민국이 미래로 대도약 하는 발판을 만들어갈 책무가 모두에게 있다"라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책임 있는 집권여당으로서 민생 회복을 위한 입법과제를 최우선적으로 처리해나가겠다"라며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 공약 가운데 병사 월급 200만 원,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 세금 감면 같은 공통 공약은 여야 합의를 통해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라고 약속했다. 

또한 오는 10월 열리는 윤석열 정부 첫 국정감사와 내년도 예산안 처리에 대해서는 "윤석열 정부 국정철학과 과제를 뒷받침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되, 국민의 삶을 지키고 민생 회복을 앞당기는 '국민 희망' 예산으로 편성하도록 당정 간 협의를 했다"라며 "국정감사 역시 생활 밀착 이슈를 적극 발굴하고 새 정부의 정책 이행 상황을 철저히 점검하는 기회로 삼겠다"라고 거듭 민생을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우리 방향성은 명확하다. 오직 민생, 오직 국민"이라며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에 보내주신 국민의 성원과 지지에 보답하기 위해선 우리가 야당보다 두배 세배 발로 더 뛰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성일종 정책위의장도 "이번 정기국회의 방향을 ‘RESET 대한민국 2022 정기국회’로 잡았다"라며 “문재인 정권이 무너뜨린 법과 상식, 공정을 회복하는 국정감사가 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25일부터 26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소속 의원 대부분과 정부 부처 장·차관이 참가하는 연찬회를 열고, 윤석열 정부 임기 초반 주요 국정과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연찬회에는 해외 출장 중인 14명의 의원을 제외한 98명의 의원과 125명의 사무처 당직자 전원이 참석한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측에서는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해 부처별 장·차관, 외청장을 포함해 총 63명의 고위급 관계자가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