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생각 다를 수 있지만 우리 생각을 정확하게 이해"
[미디어펜=김소정 기자]외교부는 25일 주한미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문제와 관련해 “우리의 안보주권 사안이므로 어느 국가와도 타협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밝혔다.

최영삼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우리정부의 사드 기지 정상화 추진에 대해 중국을 어떻게 설득할지를 묻는 질문에 “사드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 등에 대비하기 위해서 우리의 안보주권 차원에서 추진해온 사업”이라면서 이같이 답했다. 

최 대변인은 이어 “중국 측이 이 부분에 대해서 다른 생각을 가질 수 있다”며 “그러나 중국 역시 우리가 이러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 외교부 청사(왼쪽)와 정부서울청사./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그러면서 “앞으로도 우리 한중 양국 정부는 지난번 칭다오 한중 외교장관회담 계기에 양국 외교장관이 공동인식을 달성했던 것처럼 개별 사안에 대해서는 세세하게 입장이 다를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국간의 우호협력 기조는 전략적인 소통 등을 통해서 계속 유지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중수교 30주년을 맞은 전날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수교 30주년의 의미를 분석한 기사에서 양국이 경제협력 분야에서 큰 발전을 이뤘다고 평가하면서도 “현재 한중관계에서 가장 민감하면서 중요한 부분은 사드 문제의 재등장”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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