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신규 감염자 전주대비 21% 감소”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원숭이두창 감염자 증가세가 전 세계적으로 둔화되는 신호가 나타났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25일, 4주 연속으로 전주 대비 증가하던 원숭이두창 발병 수가 감소세로 전환됐다고 밝혔다.

   
▲ 국내 첫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퇴원했다. 사진은 지난 5월 2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입국장에 해외입국자들이 검역을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모습. 승객들 앞에는 원숭이두창 관련 안내문이 세워져 있다.(자료사진)/사진=연합뉴스

WHO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5∼21일 보고된 전 세계 원숭이두창 발병 사례는 5907건으로, 전주 7477건 대비 21% 감소했다.

백신 접종을 비롯해 감염 예방 활동이 원숭이두창 확산 둔화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최근 몇 주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하수에서 검출된 원숭이두창 DNA 농도가 안정되고 있다. 또 감염자가 급증했던 유럽에서도 확산세 둔화의 초기 신호가 포착돼 원숭이두창이 정점에 이르렀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WHO와 공중보건 전문가들은 정점에 이른 뒤 하락하는 ‘피크아웃’을 단정하기에는 확인이 더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프리카 지역 풍토병이던 원숭이두창은 지난 5월 비풍토병 지역인 영국에서 처음 보고된 후 97개국에서 4만1600건의 감염사례가 확인됐다. 이중 사망자는 1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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