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홍샛별 기자]한미 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가 반환점을 돌았다.
한미 양국은 지난 22∼26일 북한의 공격을 격퇴하고 수도권을 방어하는 내용의 UFS 1부 연습을 진행했다고 27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9일부터 나흘간은 역공격과 반격작전을 숙달하는 2부 연습이 이어진다. 이 가운데 북한은 UFS가 중반에 이른 27일 오전까지도 관영매체나 고위급 인사의 담화를 통한 공식 입장은 내지 않고 선전매체를 동원한 비난전만 이어가고 있다.
북한은 이날 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 '통일의메아리', '메아리', '조선의오늘' 등을 통해 UFS를 '북침전쟁연습'이라고 주장하며 비난을 이어 갔다.
우리민족끼리는 "외세와의 끊임없는 전쟁연습으로 북침전쟁 수행능력을 숙달 완성함으로써 우리 공화국을 힘으로 압살해보려는 윤석열 역적패당의 흉심은 이번 합동군사연습을 통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고 맹비난했다.
통일의메아리도 "이번 군사연습은 윤석열 역도가 '담대한 구상'이라는 허황한 망상을 줴쳐댄지 불과 한 주일 만에 벌어졌다"며 "더욱이 앞으로도 미국과의 북침전쟁연습을 정상화하겠다고 공언한 것은 우리에 대한 적대를 공식화·전면화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북한은 그동안 한미연합훈련을 대표적인 '대북 적대시 정책'으로 간주해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지난해에는 3월 상반기 한미연합연습 때 김여정 당 부부장이 비난 담화를 냈고, 같은 해 8월 하반기 훈련 때는 남북통신연락선을 일방적으로 단절하며 반발한 바 있다.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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