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의총서 지도부 구성 문제 논의 전망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국민의힘이 27일 오후 4시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전날 법원이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직무정지를 결정한 것에 대해 대응책을 논의한다. 

이날 의총에 앞서 권성동 원내대표는 문자 공지를 통해 "긴급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지역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의총에 반드시 전원 참석해주기를 바란다"고 모든 의원들을 소집했다.

법원의 가처분 결정에 이의 신청을 한 국민의힘은 '비대위원장만 직무가 정지된 것이고 비대위원회는 존속한다'라는 전제 아래 본안 결정까지 '비대위원장 직무대행 체제'로의 전환을 추진할 계획이다.

   
▲ 8월18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임명장 수여식 및 첫 회의에서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가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자료사진)/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국민의힘 당헌·당규에 비대위원장의 사고·궐위에 대한 규정은 없지만, 동일 권한을 가진 당 대표의 관련 규정에 따르면 승계 대상이 원내대표이기 때문이다. 이에 권성동 원내대표가 다시 직무대행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고개를 들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비상상황을 자초한 지도부에게 책임론을 제기하고 있어 변수 발생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현 위기상황에 대한 정치적 해법을 거부한 당 지도부가 파국에 책임져야 한다”며 현 지도부가 재신임 받는 것에 부정적 의견을 표했다.

따라서 이날 의총이 당 혼란 수습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편 전날 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51부(황정수 수석부장판사)는 이 전 대표가 국민의힘을 상대로 낸 가처분신청 사건에서 본안 판결 확정 시까지 주호영 비대위원장의 직무집행을 정지하라고 결정했다.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