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태우 기자]카페에서 일회용 컵 사용을 줄이자는 환경 캠페인이 시작됐다.

다회용 컵 무인반납기가 서울 시내 800여 곳에 확대 설치되는 등 이용 편의성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환경부와 서울시, 국내 대형 커피 업체 7곳이 올해 안에 일회용 컵 천만 개를 줄이자는 목표로 한자리에 모였다. 보증금 1000원을 내고 다회용 컵을 받은 뒤 원하는 브랜드의 음료를 무료로 마실 수 있어 시민들의 호응이 뜨거웠다.

다 마신 컵은 무인반납기가 설치된 카페라면 어느 곳에서든 현금이나 포인트로 환불 가능합니다.

서울시는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2월까지 시청 인근 19개 매장에서 다회용 컵 사용 시범사업을 추진해 일회용 컵 32만5000개 사용을 줄였다.

이 기간 다회용 컵 반납률은 80%에 달한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연말까지 유동 인구가 많고 카페가 밀집된 20개 거점 지역에 다회용 컵 무인반납기 800대를 설치하기로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일단 시작은 커피숍이 밀집해 있는 지역 20개 거점지역을 중심으로 해서 앞으로 다회용기 무인반납기를 점차적으로 800개에서 시작하겠다"고 전했다.

서울시는 특히 다회용 컵 세척장 운영을 지역 자활센터와 협력하기로 해 지역사회 일자리 창출과 저소득 주민의 자립 지원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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