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상준 기자]29일(현지시각)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우크라이나 키이우에 방문해 자포리자 원전 점검에 나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는 해당 소식을 주요 외신을 통해 인용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을 핵심으로 전문가 13명으로 구성된 사찰단이 원전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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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AEA기/사진=IAEA |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다음 달 3일까지 원전 점검이 진행될 예정이다.
IAEA는 “물리적 피해를 확인하고, 안전·보완 체계가 제대로 가동 중인지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핵물질이 평화적인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는지에 대해 점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IAEA는 “자포리자 원전에서 현재까지는 방사능 수치 증가가 감지되지 않았다”라면서도 “전쟁을 통해 얼마만큼 파괴됐는지는 구체적인 정보가 전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번 전쟁 중에 상당한 안전 문제가 발생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유럽 최대 규모의 자포리자 원전은 러시아 침공 이후 러시아군에 장악된 상태로, 최근 원전 근처 전기 공급이 끊어져 비상 발전기를 가동하는 등 위험한 상황을 맞이하기도 했다.
현재 자포리자 원전은 우크라이나 국영기업 에네르고아톰에 의해 운영되고 있지만, 러시아군이 원전을 군사기지로 활용하고 있어, 그 위험성이 상당한 상태다.
[미디어펜=김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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