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서울시는 오는 2024년 개관하는 국내 최초 사진 전문 공공미술관인 '서울시립 사진미술관'의 소장 작품 전시 사전프로그램을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

'정착세계'란 이 프로그램은 내 달 6일부터 10월 21일까지,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에서 열린다. 

사진미술관 소장품이 될 예정인 한국 사진가 총 22명의 사진, 영상, 사운드 설치 등 작품 140여 점을 선보인다.

주제 전시 외에도 약 50년 간 서울시와 함께 걸어온 사진의 '연대기 전시', 참여 작가와의 대화인 '우리가 읽던 사진', 기관 연계 세미나 '어떤 것을 수집하고 보존하는가' 등의 부대 전시가 함께 준비됐다.

   
▲ 서울시립 사진미술관 조감도/사진=서울시 제공


특히 서울시립 사진미술관이 수집한 작품 1만 3000여 점 중, 주요 소장품들이 대거 공개된다.

1950년대 한국의 문화재와 관광의 모습을 담은 빈티지 사진과 필름(성두경·정희섭 作), 조형적 시각으로 사회를 바라보고 실험을 했던 작품들(이형록·조현두·황규태·홍순태 作)이 전시된다.

한국전쟁 시 종군하며 기록한 임인식의 아카이브와, 지난 1980년대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한 여성 사진가들(김동희·임향자·정영자)의 작품도 만날 수 있다.

사진미술관은 도봉구 창동역 인근에 연면적 7048㎡, 지하 2층∼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된다.  

지난 2019년 국제설계 공모를 통해 오스트리아 건축가 믈란덴 야드리치의 작품을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하고, 설계를 완료해 작년 11월 착공, 오는 2024년 5월 개관을 목표로 건축 공사가 진행 중이다. 

서울시는 사진미술관을 140여 년의 한국 사진사를 정립하고 전문성과 대중성, 국제성과 지역성을 포괄하는 사진 전문 미술관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사진미술관이 들어설 창동역 일대에는 '문화산업단지 조성사업'도 추진 중이다. 

국내 최초 콘서트 전문 공연장인 '서울아레나'(2025년), 최신 로봇 과학 기술의 거점 '로봇인공지능과학관'(2023년)이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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