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항일 기자]황금연휴가 시작된 지난 주 전국 각지에서 개관한 견본주택에 약 12만명의 인파가 몰리며 방문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6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이어진 부동산 훈풍을 타고 건설사에서는 이달 신규 아파트 물량을 쏟아내고 있다. 이번 달 공급될 물량은 전국 70개 단지 6만2000여 가구로 월별 공급량으론 올해 최고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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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약접수를 실시하는 분양단지 |
이 같은 아파트 신규 분양시장의 훈풍은 청약조건 완화가 한 몫 했다는 평가다.
지난 2월27일부터 수도권 청약기간이 단축되면서 통장 가입자 수가 늘어나고 1순위 편입 대상이 증가했다. 금융결제원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의 청약통장(주택청약종합저축, 청약예·부금, 청약저축 포함) 1순위 가입자 수는 10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아파트 분양시장이 '봄바람'을 가득 탄 가운데 연휴를 이용해 많은 수요자들이 견본주택을 찾아 문전성시를 이뤘다.
경기 화성시 기산2지구 '신동탄 SK뷰파크 2차' 견본주택에는 지난달 30일부터 5일 오전까지 2만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내방객 상당수가 청약 상담을 받으며 대금납부일정이나 대출조건 등을 꼼꼼히 살피는 모습에서 대체로 실수요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전용면적 59㎡의 경우 신혼부부와 인근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종사자가 높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3.3㎡당 분양가가 940만원대로 주변 시세에 비해 낮게 책정되면서 많은 관심을 끌었다.
이 단지의 청약일정은 6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7일 1순위, 8일과 11일 2순위 청약을 실시한다. 당첨자 발표는 15일이며 계약은 20~22일까지다.
'동탄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Ⅱ' 견본주택에도 개관 후 이어진 연휴동안 1만9000여명의 방문객이 몰렸다. 1분기에 뜨거웠던 동탄 분양열기와 지역내 최초 민간건설 임대아파트라는 프리미엄 이슈까지 맞물려 열기가 이어진 것으로 수요자들의 높은 기대감을 증명했다.
청약접수는 6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순위 청약접수는 7일, 2순위 8일 실시되며 당첨자발표는 15일, 계약접수는 20~22일 진행된다.
한국토지신탁이 자금관리를 맡은 '대공원 코아루 파크베르'가 지난달 30일 견본주택을 개관한 가운데 4일 동안 2만여명이 몰려들어 분양시장을 뜨겁게 달궜다. 청약은 6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7일 1순위, 8일 2순위로 진행된다. 14일 당첨자 발표 후 19~21일 계약이 진행된다.
EG건설이 경상남도 양산시 물금읍 42블록에 공급하는 '양산물금 EG the1 5차' 견본주택에는 주말에만 3만5000여명이 다녀갔다. 방문객들 중에는 경남을 비롯해 부산지역에서도 온 수요자가 많았으며 전세에서 매매로 갈아타기 하려는 수요자들의 모습도 적지 않았다.
청약일정은 6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7일 1순위, 8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는 14일 발표되며 계약은 20~22일 3일간 진행될 계획이다.
제일건설이 지난 1일 개관한 '청라 제일풍경채 2차 에듀&파크' 견본주택에는 주말 3일간 3만5000여명이 방문했다. 인천 청라국제도시 A12블록에 들어서는 이 아파트는 지하 2층, 지상 19~30층 14개동으로 총 1581가구(전용면적 74㎡ 203가구·84㎡ 1209가구·99㎡ 169가구)로 구성된다.
청약일정은 오는 6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7일 1순위, 8일 2순위 청약 접수를 실시한다. 당첨자 발표는 14일, 계약은 19~21일 3일간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