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일본 도쿄 인근의 화산인 하코네야마(箱根山)에서 화산성 지진이 늘어나 일대 등산로가 폐쇄됐다.

일본 기상청은 가나가와(神奈川)현 하코네마치(町)에 있는 하코네야마의 화산 가스가 뿜어져 나오는 지대인 오와쿠다니(大涌谷) 일대에서 지난달 26일부터 화산성 지진이 증가하고 있다고 최근 발표했다.

   
▲ 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또 지난 5일 오전부터는 오와쿠다니의 온천시설에서 증기가 강하게 분출되는 것이 확인됐으며 소규모 분출 현상이 갑자기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관할 자치단체인 하코네마치는 4일 오전부터 오와쿠다니 주변의 등산로 일부 구간과 연구용 길을 폐쇄했다.

기상청은 분화경계수준을 평상시에 해당하는 1로 유지하고 있으며 현장에 직원을 파견해 자세한 상황을 조사할 계획이다.

오와쿠다니는 도쿄 도심에서 직선거리로 약 80㎞ 떨어진 곳에 있으며 후지산이 잘 보이고 평소에 화산 가스가 피어오르는 것을 가까이서 볼 수 있어 일본인이나 도쿄를 방문한 외국인 등이 일대 국립공원을 즐겨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