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자원 관리 위한 연근해어선 감척 및 신규 어업허가 미발급이 원인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해양수산부(이하 해수부)는 2021년 12월 31일 기준 국내 등록어선이 전년보다 213척 감소한 6만5531척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 해양수산부 정부세종청사./사진=미디어펜


해수부는 어선감척사업, 어획량 할당 등 수산자원관리 정책에 활용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별로 매년 등록 어선 현황을 조사하고 있으며, 국가승인통계인 등록어선통계를 작성해 조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지난해 전체 등록어선은 2020년보다 213척 감소한 6만5531척으로 집계됐으며, 2000년 이후 지속적으로 어선 감소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감소추세는 수산자원 관리를 위해 연근해어선을 감척하고 신규 어업허가를 추가로 발급하지 않음에 따른 것이다.

어업별로는 연안어선이 3만7062척(56.6%)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양식장 관리선 1만8915척(28.9%), 내수면어선 3001척(5.9%), 근해어선 2492척(3.8%), 원양어선 192척(0.3%)순으로 조사됐다.

어선 규모별로는 5톤 미만 어선이 5만2460척으로 80% 이상을, 어선 재질별로는 섬유강화플라스틱(FRP)로 만들어진 어선이 6만3237척(96.5%)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연안어선과 양식장 관리선의 대부분이 5톤 미만의 소규모 어선이며 섬유강화플라스틱(FRP) 선박인 것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선령 21년 미만 어선이 전체의 3분의 2를, 21년 이상 어선이 나머지를 차지하고 있으며, 시도별로는 전남, 경남, 충남, 경북, 부산, 전북 순으로 어선이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안용운 어선안전정책과장은 “등록어선 통계를 연근해어선 감척사업, 수산자원 관리정책 등에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한편 어선 현대화사업, 표준어선형 제도 등을 확대해 어선에 대한 안전관리와 선진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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