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로산게, '잘 관리된 경주마' 의미
운전석 포지션 높여…정통 SUV로 보기는 '무리'
거주성 높이고, 문 4짝 달아 편리해져
[미디어펜=김상준 기자]페라리 최초의 4인승 4도어 모델 ‘푸로산게’가 대중에 공개됐다. 기존보다 차체를 높이고, 거주성을 강화해 보다 편안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기존과 가장 큰 차이점이다.

   
▲ '페라리의 새로운 도전'…4인승 4도어 '푸로산게' 공개/사진=페라리

페라리는 이탈리아 피사의 델 실렌치오 극장에서 푸로산게(Purosangue)를 최초 공개한다고 14일(현지시각) 밝혔다. 

이태리어로 ‘순종(thoroughbred)’을 의미하는 푸로산게는 ‘잘 관리된 경주마’를 뜻하며, 새로운 차량에 대한 기대를 반영한 페라리의 새로운 작명법으로 풀이된다.

푸로산게는 기존보다 운전석 포지션이 높아졌으며, 2열 거주성이 개선된 것이 특징이다. 디자인상 SUV로 분리하기에는 무리가 따르며, 차고를 높인 왜건의 개념이 더 적합하다.

   
▲ 페라리 푸로산게/사진=페라리

페라리가 자랑하는 자연흡기 V12 엔진이 탑재됐으며, 브랜드 최초로 액티브 서스펜션 시스템이 탑재됐다. 노면 상태에 따라 자동차가 능동적으로 서스펜션을 조절하는 기능이다.

100km/h까지 도달 시간은 3.3초로 페라리의 슈퍼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부메스터 오디오 시스템을 기본 탑재해 상품성을 높였다.

푸로산게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 자동 비상 제동 시스템(AEB), 자동 하이빔(HBA/HBAM), 차선 이탈 경고(LDW), 차선 유지 보조(LKA), 사각지대 감지(BSD), 후방 교차 교통 신호 경계 경보(RCTA), 교통 표지 인식(TSR), 운전자 졸음 및 주의(DDA) 및 후방 주차 카메라(NSW) 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이 기본 옵션으로 장착됐으며, 이 중 다수는 보쉬(Bosch®)와 공동으로 개발했다.

   
▲ 페라리 푸로산게/사진=페라리

아울러 페라리 차량 최초로 공기질 센서가 탑재돼 있다. 이 센서는 스마트 에어 리-서큘레이션 컨트롤(smart air recirculation control)과 최대 PM2.5의 초미세먼지까지 차단할 수 있는 필터를 사용해 차량 외부의 공기를 확인하고 실내 공기의 품질을 개선한다.

또한 최초로 안드로이드 오토 및 애플 카플레이 시스템 호환 기능도 기본으로 제공한다. 이들은 기존의 내장형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대체하고 있다.

   
▲ 페라리 푸로산게/사진=페라리

푸로산게는 2023년 소비자 인도가 계획돼 있으며, 국내에도 출시될 예정이다. 차량의 기본 가격은 5억 원 선에서 시작될 것으로 보이며, 옵션 추가 여부에 따라 가격 변동 폭은 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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