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허삼영 전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전력분석위원으로 야구대표팀을 돕게 됐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20일 허삼영 전 삼성 감독을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전력분석위원으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KBO는 "2023 WBC에 참가하는 선수단에게 다양하고 고도화된 전력분석 자료를 제공하기 위해 데이터 전문가를 영입하는 등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특히 현장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가장 필요로 하고 쉽게 적용할 수 있는 정보 분석을 위해, 해당 분야에서 오랜 경력 및 성과를 내고 감독으로 팀 전체를 지휘한 경험이 있는 허삼영 전 감독이 적임자라고 판단해 영입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 삼성 감독 시절 허삼영 전력분석위원. /사진=삼성 라이온즈


허삼영 전 감독은 삼성 감독 취임 전, 오랜 기간 전력분석팀장을 역임했고 세이버매트릭스의 현장 적용 및 데이터 분석 시스템 구축에 중추적인 역할을 맡기도 했다.

KBO는 허삼영 전 감독의 전문적인 능력을 활용해 WBC에 참가하는 각 국가 대표팀의 전력을 심도 있게 분석해 선수단에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허 신임 전력분석위원은 오는 9월 30일부터 파나마, 나카라과, 브라질, 아르헨티나, 파키스탄, 뉴질랜드가 참가하는 WBC 파나마 예선 라운드에 파견되는 것을 시작으로 국가대표팀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2019년 9월 삼성의 15대 사령탑으로 부임했던 허 전 감독은 2021년 삼성을 정규시즌 2위까지 올려놓았지만 올해 성적이 추락하자 8월초 자진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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