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메이저리그 데뷔 2년차에 10홈런을 달성했다. 

김하성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홈경기에 7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멀티히트로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2할4푼7리에서 2할4푼9리(469타수 117안타)로 조금 올라갔다. 

김하성은 세인트루이스 우완 선발 아담 웨인라이트를 상대로 2회 첫 타석에서 1루 땅볼로 물러났다.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웨인라이트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째 커브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시즌 10호 홈런이었다.

   
▲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메이저리그에서 한 시즌 두자릿수 홈런을 날린 한국 선수는 김하성이 역대 7번째다. 이전  최희섭(2004~2005년), 추신수(2006, 2008~2010, 2012~2015, 2017~2019년), 강정호(2015~2016년), 박병호(2016년), 이대호(2016년), 최지만(2018~2019, 2021~2022)이 두자릿수 홈런을 때린 바 있다.

또한 김하성은 10(홈런)-10(도루)도 동시에 달성했다. 한국인 선수 10-10은 김하성이 추신수에 이은 두번째 기록이다.

김하성은 6회 3번째 타석에서는 좌익수 뜬공 아웃됐고, 8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좌완 패키 노튼으로부터 좌전안타를 뽑아내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김하성의 활약 등으로 샌디에이고는 세인트루이스를 5-0으로 완파했다. 최근 4연승을 내달린 샌디에이고는 82승 66패로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2위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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