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타구에 맞아 코뼈 골절 부상을 입은 한화 외국인 투수 펠릭스 페냐(29)가 그대로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페냐는 지난 20일 롯데와 대전 홈경기에서 6회초 안치홍의 강습 타구를 피하지 못하고 안면을 맞고 쓰러졌다. 코에 약간의 출혈이 있긴 했지만 스스로 일어선 페냐는 앰뷸런스를 타고 충남대병원으로 이송됐다. 검진 결과 코뼈 단순 골절로 나타났고, 수술이 불가피해 남은 시즌 더 이상 마운드에 오르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 사진=한화 이글스


이로써 한화는 외국인 투수 없이 시즌 잔여 경기를 치르게 됐다. 또 다른 외국인 투수 예프리 라미레즈도 어깨 견관절 염증으로 사실상 시즌 아웃된 상태에서 페냐마저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다. 

7월초 한화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데뷔한 페냐는 13경기에서 67⅔이닝을 던져 4승5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했다. 

한화는 이번 시즌 출발을 함께했던 닉 킹험과 라이언 카펜터 두 투수도 모두 부상으로 중도 퇴출된 바 있다. 대체 외국인 투수 두 명마저 모두 부상으로 이탈함으로써 끝까지 마운드 사정이 힘들게 됐다.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은 페냐가 빠진 선발 자리에 한승주를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