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비 1조2800억원 규모…단지명 ‘디에이치 아센테르’ 제안
[미디어펜=이다빈 기자]현대건설은 부산 '우동3구역 재개발정비사업' 조합이 지난 25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임시총회를 개최한 결과, 현대건설을 최종 시공사로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수주로 현대건설은 올해 도시정비사업에서 누적 수주액 8조3520억원을 달성하게 됐다.

   
▲ 부산 우동3구역 재개발 조감도./사진=현대건설


부산 우동3구역 재개발사업은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일원 63만9803㎡ 부지에 지하 6층~지상 39층, 2503가구 및 부대복리시설을 신축하는 사업으로 총 공사비는 1조2800억원 규모다. 

사업지 앞에는 부산 지하철 2호선 해운대역이 위치해 남포동, 서면 등으로 이동할 수 있다. 해운대중학교, 해운대고등학교 등이 인접해 있으며 도보 10분 거리에 해운대해수욕장과 봉대산, 동백공원이 있다.

현대건설은 우동3구역에 부산 최초로 프리미엄 주거 브랜드 ‘디에이치’를 적용하고 ‘디에이치 아센테르(THE H ACENTERRE)’를 단지명으로 제안했다. 

현대건설은 이번 우동3구역 설계에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 재건축 및 한남3구역 재개발에서 협업했던 글로벌 건축명가 칼리슨 알티케이엘(Callison RTKL)과 협업해 해운대와 장산을 모티브로 한 랜드마크 디자인을 적용했다. 바다에서 영감을 받은 웨이브 타워는 해운대 남쪽 해상에서 파도를 가르며 나아가는 배를 형상화했고 산의 능선을 모티브로 디자인한 마운트 릿지는 리듬감 있는 단지 경관 연출을 위해 수직 패턴을 적용했다. 

장산, 해운대, 단지 내 중앙광장 등의 자연 조망권을 확보하기 위해 단지를 2열로 배치했다. 단지 경사지에는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를 활용해 단차를 최소화한 효율적인 보행 동선을 만들었다. 

커뮤니티 시설은 3개소의 ‘스카이 커뮤니티’와 워터파크, 복층형 골프연습장, 멀티짐, VR 스포츠, 피트니스센터, 요가, GX룸 등이 위치한 ‘스포츠 존’, 보타닉 라이브러리, 1인 독서실, 스터디룸, 영화관, 스튜디오, 음악 연주실, H클린 팜, 키즈카페 등의 ‘아카데미 존’으로 구성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부산 최고의 입지에 최초의 하이엔드 브랜드 디에이치로 부산을 상징하는 랜드마크 단지를 만들기 위해 오랜 시간 공들였다"며 "명품 아파트로 조합의 선택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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