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상준 기자]대전 유성구 용산동 현대 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에서 26일 오전 7시 45분께 불이나 7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조사결과 매장 개점 전 준비를 위해 새벽부터 출근한 하청 업체 및 외부 용역업체 직원들이 화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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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 유성구 용산동 현대 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화재 현장/사진=대전시소방본부 |
대전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45분께 아울렛 지하 1층 주차장 하역장 근처에서 불이 시작됐다.
불은 하역장 주변 종이 박스, 의류 등에 옮겨붙으면서 급격하게 번졌다. 화재 목격자는 30초 만에 지하 1층 전체가 검은 연기에 가득 찼다고 진술했다.
당시 지하실 근무자는 8명으로 이 중 7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당국은 중앙119구조본부를 비롯해 인근 4개 시도 9개 구조대를 출동시키고 소방동원령 1호를 발령했다.
불탄 종이 박스에서 다량의 연기가 뿜어 나오면서 현장 진입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화재 발생 7시간 20분 만인 오후 3시 2분께 진화가 완료됐다.
특수 장비를 동원해 수색을 벌였지만 실종됐던 직원들은 모두 숨진 채 발견됐다.
조사 관계자는 “종이 박스, 의류 등이 많이 있는 하역장 쪽에, 1t 화물차 기사가 주차 후 하역작업을 하던 중 주변 불길이 보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정확한 화재 원인 규명을 위해 27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소방 등과 합동 감식에 나설 예정이다.
[미디어펜=김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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