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남수단 북부 유니티주에서 유혈 충돌이 발생해 주민 10만 명이 대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연합뉴스는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와 AFP통신의 보도 내용을 인용하면서 남수단 북부 유전지대인 유니티주에서 정부군과 반군의 충돌이 격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유엔의 추산에 의하면 최대 10만 명의 현지 주민들이 집을 떠났다고 한다.
이번 충돌로 인해 국경없는의사회(MSF)와 국제적십자사(ICRC) 등 2개 국제구호기구 직원들도 유니티주에서 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유혈 충돌은 지난 17개월 만에 가장 격렬한 구도로 진행되고 있다는 게 AFP통신의 보도 내용이다.
2011년 수단으로부터 독립한 남수단에서는 2013년 12월부터 유혈 충돌이 시작돼 지금까지 수만 명이 사망했다. 살바 키르 대통령이 이끄는 정부군과 리크 마차르 전 부통령을 지지하는 반군 세력 간의 갈등은 지금도 해결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둘 사이의 휴전협정이 여러 차례 성사됐음에도 사태는 전혀 진전되지 않고 협정도 번번이 파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미디어펜=문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