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KIA 타이거즈가 한화 이글스에 대승을 거두고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한 5위 확정 매직넘버를 '3'으로 줄였다.

KIA는 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시즌 최종 맞대결에서 장단 12안타를 터뜨린 타선폭발과 선발 놀란의 무실점 호투를 앞세워 10-1로 이겼다.

KIA는 3회초 최형우의 2타점 2루타 등 4안타 2볼넷과 상대 실책을 묶어 대거 5득점, 초반부터 승기를 잡았다. 6회초 황대인의 2점홈런 등으로 3점을 보탰고, 7회초 김선빈 박동원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해 두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다.

   
▲ 사진=KIA 타이거즈 SNS


놀란은 5이닝을 3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의 발판을 다졌고 이어 등판한 이준영, 장현식, 박준표 등 불펜진도 무실점 릴레이 호투했다.

한화는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KIA 5번째 투수로 등판한 김유신의 제구 난조로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 점을 내 겨우 영패만 면했다.

67승 71패 1무가 된 KIA는 6위 NC 다이노스(64승 72패 3무)와 승차 2게임을 유지했다. NC가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2-0으로 이겨 승차를 벌리지는 못했지만 KIA는 앞으로 남은 5경기에서 3경기만 더 이기면 자력으로 5위를 확정짓게 된다.

NC는 선발투수 김태경의 5⅓이닝 무실점을 비롯해 불펜진의 깔끔한 계투로 LG 타선을 무실점으로 꽁꽁 묶었다. 7회초 박건우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고, 9회초 손아섭이 승리를 확인하는 1타점 적시타를 보탰다. NC는 KIA와 2게임 차를 유지함으로써 역전 5위 희망을 놓지 않았다.

한편, LG가 NC에 패함으로써 이날 경기가 없었던 SSG 랜더스는 정규시즌 우승에 한 발 앞으로 다가섰다. 1위 SSG와 2위 LG의 승차는 4게임으로 벌어졌고, SSG는 1승만 더 하면 자력으로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손에 넣는다. SSG는 개천절인 3일 한화와 대전 원정경기가 잡혀 있어, 이 경기에서 이기면 우승 축포를 터뜨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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