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르엘 팔라티노' 대우건설 '한남써밋' 제안
[미디어펜=이다빈 기자]서울 하반기 재개발 최대어 용산구 '한남2 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의 롯데건설과 대우건설 2파전 수주전 양상이 과열되고 있다. 

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한남2구역에 단지명 ‘르엘 팔라티노(LE-EL PALATINO)’를, 대우건설은 '한남써밋'을 제안했다.

롯데건설은 ‘배러 댄(BETTER THAN) 호텔’을 표방하며 최고급 호텔식 설계를 제안했으며 이를 통해 편안하고 안전한 주거공간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 롯데건설, 대우건설 CI./사진=각사 제공

외관 설계는 힐튼, 메리어트, 포시즌 등 세계적인 호텔을 전문적으로 설계한 글로벌 설계 그룹 ‘HBA’, 시그니엘 서울 레지던스를 비롯해 타워팰리스, 웨스틴조선 등의 인테리어를 설계한 건축가 ‘최시영’ 등과 협업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커튼월룩, 금속루버, 거대한 지붕구조물부터 다채로운 경관 조명, 미디어아트 등이 어우러진 입체적인 입면디자인과 고급 마감을 계획했다. 

롯데건설은 약 4000평 규모의 호텔식 커뮤니티를 제공할 예정이며 사생활 보호를 위한 세대 동체 감지기, 세대 비상콜, 긴급 출동 서비스 등 보안 시스템을 적용해 안전한 생활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지하 주차 공간에는하이엔드 드랍 오프 존을 설치하고, 3BL에는 세대별로 엘리베이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단독 엘리베이터 홀을 설치하는 등의 호텔식 보안시스템도 적용할 예정이다.

롯데건설은 대학병원인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과 MOU를 맺었으며 단지내 커뮤니티에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건강증진센터를 운영해 신속한 의료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한남2구역 조합원이 호텔보다 더 편안한 공간에서 호텔식 주거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월드클래스 거장들과 협업하며 설계에 많은 공을 들였다"며 "롯데건설이 제안한 ‘르엘 팔라티노’를 통해 조합원이 최고급 서비스와 편의를 누릴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한남2구역’에 자사의 하이엔드 브랜드인 ‘써밋’을 적용하여 ‘한남써밋’을 제안했다. 대우건설은 JERDE, STOSS, SWNA등 글로벌 콜라보레이션을 선보였다. 

외관설계는 해외설계사인 JERDE가 맡았다. JERDE는 라스베이거스 벨라지오 호텔과 두바이 국제 금융센터 등 세계 각지의 랜드마크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명성을 쌓은 글로벌 건축디자인 그룹으로 세계적인 디자이너와 함께 남산의 능선이 주는 부드러움과 한강의 지속적인 아름다움을 외관디자인에 담았다.

조경에는 세계적인 조경설계 그룹이자 하버드대 조경학과 교수 크리스 리드가 이끄는 STOSS 그룹이 참여했다. 11가지 명품테마 산책로를 만들어 단지에 생동감을 더했고 평면설계에는 디자이너 SWNA의 공간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담아 한층 깊이있는 인테리어를 구상했다.

대우건설은 조합의 입찰지침에 따라 경미한 설계변경을 반영한 대안설계를 제출했고 단지의 혁신적인 설계변경을 위해 종합적인 설계검토와 정비계획변경을 수반한 혁신설계안을 함께 선보였다고 밝혔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누구보다 한남2구역의 미래가치를 위해 오랫동안 고민했고, 조합원의 니즈를 최대한 반영하여 한남2구역이 가진 잠재력을 가장 돋보이게 하는 설계를 제안했다”며 “회사가 가진 모든 역량을 집약해 반드시 한남2구역을 ‘한남더힐’을 넘어서는 것은 물론, 한강의 스카이라인을 다시 쓰는 독보적인 랜드마크로 재탄생 시키겠다”고 말했다.

한남2구역 재개발 사업은 지하 6층~지상 14층, 30개 동 규모의 아파트 1537가구 및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오는 11월 시공사 선정총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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