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도로 폭행이 자살로 비화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연합뉴스는 11일 안휘(安徽) 재경망을 인용하며 지난달 26일 안후이(安徽)성 보저우시의 한 교차로에서 일어난 사건을 보도했다.

이곳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한 여성은 삼륜차와 부딪힐 뻔했으나 간신히 충돌을 면했다. 그러나 삼륜차의 운전자 남성이 차에서 내려 오토바이 여성을 발로 차는 등의 폭행을 가했다.

이 여성은 귀가한 뒤 심한 모욕감에 시달린 것으로 전해졌으며 결국 다음날 오후 목을 매 자살했다.

중국 공안은 당시 현장 주변의 CCTV 자료를 분석하고 있으며 이 남자의 행방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최근 중국 내에서 주행시비로 인한 폭력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이 있던 차에 발생한 것이라 큰 후폭풍을 낳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미디어펜=문상진 기자]